회사 아니면 창업? 그 중간은 어떤가요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인생의 많은 시간을 일에 허비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구성하는 24시간 중 왕복 출퇴근 2시간, 점심 시간을 포함해서 회사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9시간. 벌써 총 11시간을 썼네요. 8시간의 수면 시간을 지키고 나면 19시간을 썼습니다. 이제 남은 5시간에서 출근 준비 시간,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씻는 시간, 저녁 시간 등을 빼고 나면 남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리고 겨우 주어진 주말에는 또 출근에 대한 생각으로 괴로워 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합니다. 한 마디로 자신의 인생인데 자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이죠.
자신의 일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죠. 지금 당신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당신이 원하지 않는 일에 소모하고 있나요? 당신은 돈이 있다면 굳이 그런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할까요?
분명 돈 문제가 해결 된다면, 인생의 대부분을 일하는 데에만 쓰지 않는 사람이 많을겁니다. 혹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그러나 돈이 되지 않는 일을 할 수도 있죠. 이를테면 유명세를 신경 쓰지 않고 무명의 작가 활동을 하며 내가 원하는 예술을 할 수도 있고, 혹은 마음이 가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지금도 할 수 있지만 형편 때문에 못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겠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돈을 버는 방식에 대해서 생각의 전환점을 가져야 합니다. 대다수의 회사원이 지급 받고 있는 형태인 내 시간과 일정한 시급이 등가교환되는 형태가 아니라 다른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게요. 혹은 여전히 시급으로 계산하더라도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거나요. 이래야지만 당신의 생계에 필요한 돈만큼을 벌고도 여분의 시간이 남고, 남은 시간 속에서 당신이 원하는 삶을 원하는대로 꾸려나갈 수 있으니까요.
유튜브에서 자주 거론 되는 '빠르게 돈 벌기', '쉽게 돈 벌기' 같은 자극적인 이야기나 경제적 자유처럼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는 이야기를 하진 않겠습니다. 더 본질적인 이야기를 해봅시다.
당신이 알고 있는 돈을 버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나요? 보통은 근로 소득과 주식, 부동산 등의 투자로 얻게 되는 자본 소득을 생각합니다. 거기에 사업 소득을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죠. 과거 대부분 회사원들은 근로 소득에 대해서만 생각했지만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요즘은 회사원들도 마음 속에 사업 하나는 생각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사업의 문턱은 높습니다. 대부분 급한 마음에 빠르게 돈을 벌고 싶어하고,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는 정보를 토대로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하다 보니 키워드를 잘못 잡습니다. 흔한 스마트스토어 구매 대행 등 자신의 돈은 하나도 쓰지 않고, 계속 가져갈 수 없는 창업을 한다거나 혹은 비싼 보증금과 월세, 인테리어 비용, 권리금 등을 부담하면서 무턱대고 자영업을 시작합니다. 물론 운이 좋게 일부 잘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는 극강의 성실함이나 원래부터 사업 머리가 있거나 하는 특수한 케이스입니다. 지금도 자영업자 카페에 들어가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절망하고 있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할까요? 여기에서는 모두 중요한 과정이 빠져있습니다. 자신의 진짜 능력을 발굴하는 과정입니다.
많은 자산가들은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게 먼저라고 합니다. 그렇게 나의 가치를 올려서 충분한 시드 머니를 마련한 후 투자를 하거나 사업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순서입니다. 일단 퇴사하고 급한 마음에 창업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회사 내에서 나의 가치를 올리던가 회사 밖에서 나의 가치를 올려야 하는 것이죠. 일단 저는 회사 생활을 한 번도 한 적 없으니 회사 안에서의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제 경험과 주변의 데이터 베이스를 토대로 회사 밖에서, 우리의 가치를 높여서 일반적인 사업보다 더 안정적으로 소득을 얻는 방법 3단계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단계. 일단 자신의 재능을 찾는다.
이미 있는 재능을 가지고 승부 볼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1등인 상태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1등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개발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재능을 찾아서 개발한 다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2단계. 내가 일을 찾아서 한다
절대 남이 주는 일만 받아서 하지 마세요. 당신의 일을 성장할 수 있는 요소 중 중요한 능력인 '영업 능력'을 전혀 키우지 못합니다. 고정 거래처를 만들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고정 거래처가 있다고 안심하지 말고 계속 마케팅과 영업 능력을 키워가세요. 그게 핵심입니다.
3단계. 내가 일을 기획해서 한다
여기서부터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시야가 훨씬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권유하고 싶은 방향이기도 합니다. 가장 폭 넓은 선택지를 가지고 있고, 개인의 영향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케이스입니다. 폭넓은 선택지가 있는 만큼 설명드릴 내용도 많은 파트입니다. 맛보기로 몇 가지 예시를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단순히 당장의 수익과 관련되지 않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례들입니다.
1) 흔히 말하는 지식 창업, 즉 전자책과 강의 등으로 수익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2) 어떤 상품을 개발하고자 한다면 크라우드 펀딩으로 초기 제작비를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3) 오픈 카톡과 같은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자신의 영향력을 키운 다음 자신이 진행하는 일에 자연스럽게 유입을 시킬수도 있습니다.
4)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경력 한 줄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5) 협동 조합, 사회적 기업 등으로 성장하여 일의 규모를 확 키울 수도 있습니다.
6) 모임을 운영하면서 인맥을 형성할 수도 있고, 모임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와 관련된 기획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캘리그라피 모임을 운영하며 전시회까지 진행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회사 밖에서 일하는 3단계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단계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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