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좋아 휴가지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그냥 무직상태이다.
몇 달 동안 아니 몇 년 동안 제대로 쉰 적 없다며 휴식을
목놓아 부르짖던 순간은 어느새 사라지고 정작 한 달 하고 보름째 이 상태로 현생을 살아가다 보니 여러 가지 감정들이 교차한다.
무. 직.
이 두음절의 단어가 사람을 참 비참하게도 만든다.
솔직히 나는 선택적 무직이지만 잔고가 비어 가는 내 계좌의 숫자를 보고 있으니 빨리 아무거나 뭐라도 돈을 버는 일을 해야 하나 싶다.
시간이 많으니 생각만 많아진다.
더불어 드는 생각..
도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 돈을 버는가.
결국 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함 아닌가.
죽을 때가 되면 결국 모든 것을 이 세상에 두고 홀로 저세상에 가게 되는데 욕심내지 말 것을 재창하는 무소유의 정신을 받들어야 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