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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일뤼미나시옹
Mar 29. 2024
화요일의 수채화
화요일의 수채화
- 일뤼미나시옹
나는 알아, 죽을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죽을지
나는 알아, 꼭 이 맘 때쯤 지독히 앓다 근육의 질감마저 다 빼앗기고 죽을 것이라는 걸
척추에
서 피아노 소리 몇 줄기가 들리게 될 것이라는 걸
봄의 꽃잎이 살짝 열리는 피아노가 단조로 들릴 거라는 걸
나는 그 때 알아,
희미하게
빛바랜 잎새처럼 웃으며 죽게 될 거라는 걸
그래서
나
는,
밤하늘 별이 보일 때
아, 좋다라고 말해 왜냐면 별빛이 딱 아 좋다는 발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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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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