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
'음악'은 1910년에 그린 '춤'과 짝을 이루는 작품이다. 마티스는 예비 스케치 없이 '음악'을 커다란 캔버스에 작업했다. 구성을 여러 번 다시 생각한 흔적이 캔버스에 변형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 그림 속의 인물들은 화가의 열정처럼 완전한 창작의 몰입에 빠져 있다.
'음악'은 춤과 동일한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었다. 녹색, 빨강, 파랑의 동일한 표현의 조화이다. 음악가와 가수의 단순화 된 다섯 명의 인물은 춤에서도 일치한다. '춤'에서 인간은 지상과 하늘을 동시에 향유하는 존재의 모습이다. 그들은 춤을 추면서 언덕을 올라간다. 일상에서 벗어나 시공의 바깥에 존재하는 상징화된 이미지이다. 반면 '음악'은 응축된 고요와 고립된 인물들의 절대적 부동성을 보여준다. 인물 들의 악기 연주 및 노래에 대한 총체적 집중은 감상자를 몰입하게 하고 놀라게 한다. 열린 입은 공명을 발하는 것 같다. 노래 부르는 인물들에서 감상자는 인간의 목소리를 육체적으로 경험한다. 악보의 표기처럼 배치 된 인물 들은 자신들의 음악에 몰입 하고 있다. 음악으로 전체가 하나로 묶여 있는 공간은 단지 캔버스 안의 세계만이 아니다. 인간 개개인이 바라는 미지의 세계이며 구현 가능한 세계이다. 음악으로 조화로운 세계이며, 춤으로 함께 하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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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
1909-1910. Oil on canvas. 260 x 391 cm.
The State Hermitage Museum, Saint Petersburg.
Music
1910. Oil on canvas. 260 x 389 cm.
The State Hermitage Museum, Saint Petersbu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