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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샛별 Nov 29. 2022

시선

눈보라인지

모래 바람인지

들어 선 길을 덮어 버렸다.


길을 잃었다며

사라진 그곳을 서성인들,

찾았다 해도 다시 사라질 그 길에

뭔 소망이 있다고.


눈발인지

모래 가루인지

눈을 가려 버렸다.


안 보인다며

없어진 그것을 두리번거린들,

찾았다 해도 다시 사라질 그 길에

뭔 기대가 있다고.


눈보라인지

모래 바람인지

그것이 무엇인들


기어코 날 찾아낼

빛은

하늘에서 내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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