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눈보라인지
모래 바람인지
들어 선 길을 덮어 버렸다.
길을 잃었다며
사라진 그곳을 서성인들,
찾았다 해도 다시 사라질 그 길에
뭔 소망이 있다고.
눈발인지
모래 가루인지
눈을 가려 버렸다.
안 보인다며
없어진 그것을 두리번거린들,
뭔 기대가 있다고.
그것이 무엇인들
기어코 날 찾아낼
빛은
하늘에서 내리는데.
살다 보니 어디에 가도 이방인. 긴 세월과 상관없이 여전히 외.국.인.교수, 게다가 빈~둥지라니! 그런 나를 향해 튀르키예 가을 나무가 속삭인다, 할 이야기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