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연약함과 다정함의 시너지 효과

모든 인간은 자신만의 연약함이 있다.


연약함은 그 자체로 불안하지만, 한 편으로는 그 사람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연약함을 통해 노력하게 되고 겸손해지고 나와 같은 사람을 이해하게 된다.


물론,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언뜻 보기에는 나의 나약함이나 약점을 드러내는 행위 같기 때문이다.


근데, 그런 연약함을 가감없이 드러낼 수 있게 하는 것이 다정한 말이다.


상대방의 연약함을 느꼈음에도, 흔들림 없는 눈빛, 일관된 목소리톤과 말투, 괜찮다는 따뜻한 언어.


연약함과 다정함이 시너지를 발휘하면, 그 사람의 연약함은 더이상 단점이 아니라 더 강해질 수 있는 강점이 된다.


누군가의 연약함을 목격하였다면, 다정한 말을 건내자. 그리고 그 사람의 1년 후를 기대해보자.


그 말은 나에게 있어 금방 소멸되지만, 상대방의 연약함의 나무에는 단비가 되어 오래토록 간다.


인간이 인간에게 다정한 것이 어색해진 요즘, 주로 만나는 사람들의 염세 속에서 지치지만, 나만큼은 혹은 나로 인해서, 조금은 더 주변이 나아질 수 있으면 좋겠다.




제게도 있고 당신에게도 있는, 그런 연약함. 그것이 있다고 해서 하찮은 사람이 아니고 혹은 없다고 해서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것이 자신을 힘들게 한다면, 숨기지 말고 꺼내어서 보살피는 편이, 자신을 위해 더 낫습니다.


괜찮습니다. 꺼내어서 이야기 해주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