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아프다고 얘기하고 받아들여야해
아프지않다고, 니까짓게 하며 모난 가치관을 만들지마
사람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심이 항상 있다.
하물며 다섯살 짜리 아이도 친구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더 좋아 보여 뺏는다고 난리를 친다.
다 내 욕심 대로 다 내 마음대로 하고 싶었다.
친구의 관계에서도 가족관계에서도 연인관계에서도 직장에서도 나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면서
하고 싶은 대로 욕심대로 하자, 얻으려고 했던 걸 얻었을 때의 만족감은 커녕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말았다.
마음을 내어 만나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더 좋은 사람이 있을까? 하는 욕심에 지금 내 앞에 와있는 이 사람에게 충실하지 못했다.
이 정도의 감정과 이 정도의 사람은 얼마든지 또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너 아니어도, 차고 넘치는 게 남자라는 생각에 내 앞에 진심으로 다가 와 있던 너의 진심을 짓밟았다.
왜그랬을까? 생각해보면 그 전에 받았던 상처때문이라고 스스로에게 말을 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나의 평소의 인성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하였지만, 상처를 받을 때 마다 나는 다짐했다.
다시는 상처 받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는 아프고 다시는 울지 않을거라고.
그러기 위해서, 모난 사고들을 조금씩 쌓아 올리고 그 삐뚠 사고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게 아닐까?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담을 쌓고 스스로를 합리화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더 약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던 건 아닐까?
진짜 나의 상처를 두 눈 뜨고 용기 있게 들여다 보는 일. 누구에게나 상처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 일. 스스로를 용서하고 또 안아주고 사랑해주는 일. 상대를 용서하는 일. 이게 진실로 강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는 일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두려워 하지말자. 상처받을 수 있고, 줄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겠다. 더이상 돌아가면서 담을 쌓으면서 삐뚠 가치관을 세우며 나 자신을 헤치지 않겠다.
그게 진정으로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법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