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곧을 정 May 08. 2020

자존심 내려놓기

성숙한 사랑을 하기위한 첫 단계

내가 잘나서 혹은 잘나보이기위해 자존심을 세웠던 날들이 있었다.

콧대높게 행동하면 그게 날위한 사랑받고 사랑할 수있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미안한 일에 미안하다 사과할 줄 몰랐고,

속상한 일에 속상하다 얘기할 줄 몰랐고,

서운한 일에 서운하다 표현할 줄 몰랐다.


그저, 이런 나를 상대가 다 알아줬음 했다.

내가  나를 조금 내려놓고 상대에게 더 다가가기 전에

옹졸한 내 자신은 조금이라도 되도않게 스스로의 콧대를 높이고 있었다.

그것이 나를 빛나게 아름답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표현하지못하고 시간들을 보냈다.


온 마음을 쏟아 사랑을 하는 다른이들이 멋있어보였다.

먼저 사과하고,

먼저 얘기하고,

먼저 표현했다.


가만히 기다리다 상대방 마음을 지치게 했던 나의 시간들이

상처받을까봐 몸사리며 상대를 눈치껏 사랑하기 급급했던 내 자신이 안쓰러워 보였다. 그랬던 내 자신을 가만히 안아주었다.


이제는 다르게 사랑을 해 보려 한다.

내 자신을 버려가며 사랑을 한다는 소리가 아닌,

자존심으로 진짜 내면의 아름다운 나를 빛나는 척 포장하기 보다는

사랑을 위해서는 성숙한 사랑을 위해서는 사실은 나를 위해서는 사과하고 얘기하고 표현하는 내가 더 반짝이는 사람이라는 걸


작가의 이전글 상처는 아프다고 얘기하고 받아들여야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