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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상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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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LY Sep 01. 2022

내가 '나'일 때

주위의 환경에 지쳐

쓰러질 것 같을 때는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감싸고

세상을 속여보자.


탁상 위에 태평하게 누워

따듯한 햇볕 아래 하품하는

길 잃은 고양이 한 마리로.


하늘이 높게 떠오르고

바람이 공기를 가를때

귓가를 간질이는 즐거운 웃음소리로.


속이고 또 속여서

내가 더 이상 '내'가 아니게.

내가 더 이상 '나'이지 못하게.


더 이상 상처받을 일 없도록.

세상을 속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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