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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라만차 Aug 26. 2022

"자청" / 역행자_2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버리고 완전한 자유를 얻는 방법

앞선 글 : "자청" / 역행자_1


5단계. 역행자의 지식
누구도 전쟁에서의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
다만 그럴 만한 자격을
갖출 수 있을 뿐이다.

  앞서 언급했듯 인간의 뇌는 본능과 관성의 지배를 받기 마련입니다. '새로운 것을 하지 마. 그건 내가 잘 모르는 거잖아?' 라던지 '새로운 그 길로 갔다가 맹수를 만나 죽을 수도 있어'와 같이 새로운 것에 대해 본능이 거부하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이러한 본능과 관성을 따라간다면 순리자가 되는 것이요, 자의식 해체부터 뇌 자동화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해 그것을 극복한다면 역행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역행자가 되기 위해 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이고요.


  5단계를 관통하는 한 가지 문장은 바로 "본성을 역행하는 지식을 알고 있다면, 순리자 와는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일 것입니다. 과거에는 본성을 역행하는 것이 대부분 불리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대장간에서 칼 만들던 대장장이는 평생 대장장이로 살았어야만 했고, 농사짓는 집에서 태어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농사만 짓고 살아야 사람 구실하고 살 수 있었던 때가 있습니다. 그게 자기에게 주어진 삶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것을 하려고 하면 세상은 때로는 "오지랖"이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자격"이라는 이름으로 온갖 허들을 만들어 놓고 접근조차 못하게 했었던 때도 있지요.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요리사가 유튜브로 돈을 벌고, 현역 운동선수가 방송으로 돈을 벌고, 직장인이 블로그로 돈을 버는 시대입니다. 현대사회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이 큰돈을 벌 수 있게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결국 그 사람들은 '본성을 역행하는 지식'을 알게 된 사람들이지요.


  이러한 지식은 일종의 "폴리 매스"라는 개념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즉 어느 한 분야에서 한 우물만 파면서 "장인"으로서 최고의 1인이 되는 것(순리자)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4~5개 분야)에서 상위 20~30%의 능력을 갖고 이를 융합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상위 20~30%의 여러 가지 능력들을 두 개 세 개씩 합치면 또 다른 콘텐츠를 찾을 수 있고, 그것이 순리자와는 다른 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탑 티어의 운동선수로 살 수 있다면 너무나 좋겠지만, 모두가 탑 티어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노력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상위 20%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상위 10%의 전업 운동선수가 상위 20% 정도의 영상편집 능력을 가지고 유튜브를 찍으면서, 상위 25%의 능력으로 마케팅을 한다면 그 운동선수는 생각보다 많은 꽤 괜찮은 사업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융합하는 과정은 1. 나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고, 2. 독서를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많은 지식을 획득하고, 3. 이를 다양한 수단(SNS 등)을 통해 검증을 해 보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사실 직장은 인생이라는
장기적인 문제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


  경제적 자유를 얻는 법, 조금 더 직접적으로 말해 내가 필요한 만큼의 돈을 버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바로 사업일 것입니다.. 그리고 사업이라는 것은 큰 맥락으로 보면 상대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것 또는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지요. 책에서 자청이 예를 든 회사들은 배달의 민족, 세탁 특공대와 같이 내가 하기 싫거나 불편한 일, 귀찮은 일을 해결해주는(배달, 빨래 등) 곳이다. 우리가 자주 보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회사들은 또 어떤가요? 일일이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찾지 않아도 내 취향에 맞춰 그때그때 작품들을 찾아 내 앞에 바로 대령 하지요(요즘은 이런 것 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긴 합니다만)


  상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일을(사업 아이템을) 찾는다면 이제는 적극적인 창업의 과정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창업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한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정체성 변화입니다. 안정적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꼭 돈을 벌어야 된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어떠한 계기를 스스로 찾아 만들어야 하죠. '인생 진짜 짜증 나네'와 같은 극적인 변화를 얻기 위해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도 하고, 다른 사람과도 만나면서 내가 얼마나 하찮은(?) 사람인가를 뼈저리게 먼저 느껴봅니다.

  둘째. 그렇다면 내가 돈을 벌고 싶은 분야의 책을 20권을 독파합니다. 그게 사업이 되었든 마케팅이 되었든 말이죠. 스무 권 정도 읽고 나면 어느 분야든 대략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절대 질 수 없는 경기가 되는 것이죠.

  셋째. 관련 분야의 유튜브를 보면서 좀 더 직접적인 습득을 합니다. 하루에 3개 정도 시청하는데, 그냥 멍하니 보는 것이 아니라 필기를 하면서 시청을 하고, 반드시 요약을 해야 합니다.

  넷째. 글쓰기를 통한 생각 정리입니다. (멋진 말로 글쓰기를 통한 초사고 세팅이라고 합니다만..) 앞서 공부했던 책이나 시청했던 유튜브에서 중요한 내용과 그 내용에 대한 나의 생각 또는 아이디어 등을 블로그 등을 통해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이 단계가 가장 적극적인 공부의 단계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어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 역시 역행자라는 책의 내용을 공부하고 이해하기 위해서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처럼요.

  다섯째. 어느 정도 개인 공부가 되었으면 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강의를 듣습니다. 유튜브나 책에서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을 배울 수 있고, 무엇보다도 수많은 시행착오 단계를 온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시간이라는 자산을 돈으로 등가 교환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러한 등가교환은 역설적으로 사업을 하고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강의를 수강하게 되면 무료 강의 이런 것도 좋지만 어느 정도 비용이 발생하는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수십만 원~) 강의의 질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비싼 강의료를 내고 듣는 강의는 그 매몰비용 때문이라도 더 집중해서 들을 수밖에 없으니까 말이죠.


  경제적 자유라는 성을 차지하기 위해 성공할 때까지 우리는 싸워야 합니다만, 그래도 좀 더 똑똑하게 싸워야 하겠죠? 경제적 자유를 얻어내기 위한 군대(경제적 자유군)에서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일반 직장인은 병사(졸)입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그들이 가져가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만 아무리 달려들어봐야 성에 흠집도 안 납니다. 다만 이 직장인 중에 고소득 전문직인 직장인이나, 가욋일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입이 있는 사람들은 병사들을 지휘하는 장교입니다. 그나마 병사보다는 낫지만 그들도 자유롭지는 않지요. 장교들은 어느 정도 성에 피해를 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성을 함락할 수는 없습니다. 


  이 성을 함락하기 위해서는 밤낮으로 경제적 자유 군을 지휘할 부대 지휘자가 필요합니다. 내가 잠을 자고 있어도, 밥을 먹고 있어도, 내 시간을 쓰지 않아도 나를 위해 대신 싸워줄 사람을 가지고 있는 부대 지휘자. 이러한 지휘자가 바로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는 사업 이겠지요.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어리석은 사람의 완벽함보다는
현명한 사람의 실수를
너의 기준으로 삼아라

  직업 군인들은(다른 직장인도 마찬가지겠지만) 보통은 진급 하나를 바라보고 자기 자신을 군과 업무에 내 던집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진급을 하지요. 그리고 아주 잠깐(진급 발표 후 며칠) 은 무척 기쁘지만 다시 그다음 진급을 위해 또 몸을 던집니다. 내가 진급이 안 될 때까지 계속 반복이지요.


  마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시프스 같습니다. 끝없이 바위를 굴리고, 떨어지고, 또 바위를 굴려 산으로 올리고를 영원히 반복하는 시시프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시시프스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의미 없는 반복이 아니라, 그 힘든 반복을 통해 조금씩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죠. 그러한 반복 속에서 무언가를 이뤄 내는 사람(역행자)과 반복 자체를 목표로 사는 사람(순리자)의 차이는 "성장" 일 것입니다.


  성장하지 못하는 순리자는 이러한 시시포스의 삶에서 자의식 해체가 되지 않아 그 옹졸한 자존심에 성장하는 방법을 찾지 못합니다. 늘 제자리걸음이죠. 또한 열등감이 가득합니다. 누군가 나보다 더 잘 나가는 모습을 보면 '나도 저 사람처럼 노력해야지'가 아니라 그 사람을 끌어내려 하향평준화를 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잘못되면 그것에 행복을 느끼는 것이죠. 이른바 사다리 걷어차기를 통해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하건 간에 늘 나보다 강한 상대는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늘 이길 수는 없지요. 그러나 계속 얻어터지고, 그리고 그 안에서 새로 배우고, 내 삶에 적용하고, 그리고 또 싸워 나가면서 나는(역행자) 계속 성장을 합니다. 언젠가는 그 강한 상대보다 더 강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그보다 더 강한 상대를 또 만나고, 그리고 또 성장하고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레벨업을 하는 것이고요.


  이러한 실패 앞에서 자의식이나 유전자 오작동으로 '이것 때문에 안돼, 저것 때문에 안돼'라는 부정적인 안된다는 생각은 그저 푸념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실패를 마주하게 된다면 이것은 새로운 레벨업의 기회라고 받아들이고 성장을 하면 됩니다. 레벨업의 고통은 성공의 속도와 비례하거든요.




  게임에도 공략집이 있듯이 우리 삶에도 공략집이 있습니다. 공략집에 있는 그대로 따라 하고 반복하면 언젠가는 나도 그 게임의 승리자가 됩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타고난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성공한 사람의 인생 매뉴얼을 따라 하고 반복해서 경제적 자유, 인생의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매뉴얼을 작가 자청은 "역행자의 7단계 모델"로 정리했습니다.


  1단계. '난 원래 안돼'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과 나만의 방어기제를 부숴버리는 "자의식 해체" 단계


  2단계. 성공한 사람들과 다양하게 어울리며 나 역시 그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체성 만들기" 단계


  3단계. 변화와 도전을 회피하며 현재에 안주하려는 본능을 극복하는 "유전자 오작동 극복" 단계


  4단계. 학습과 독서를 통해 나의 뇌를 복리로 성장시키는 "뇌 자동화" 단계


  5단계. 기버 이론, 확률게임, 메타인지, 장인정신 극복을 체득화 하는 "역행자의 지식" 단계


  6단계. 돈을 버는 기본 원리와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단계


  7단계. 도전과 실패의 반복 속에서 새로운 레벨로 업그레이드하는 "여행자의 쳇바퀴" 단계


  이를 세 가지로 다시 정리를 한다면


  1. 나의 마인드를 긍정적으로 바꾸고(해도 안돼 → 할 수 있다)

  2. 독서와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공부를 하고

  3. 도전과 실패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레벨업


  서울대 가는 방법, 살 빼는 방법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공부할 것도 많고, 몇 번 해보다 실패하면 포기하고, 그리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나는 안되나 봐'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나를 잠식하고. 그리고 나면 그냥 '생긴 대로 살자'가 돼버립니다. 그렇게 순리자로 사는 것이지요.


  역행자의 삶. 가장 어려운 것은 저 7단계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저 7단계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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