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50주차이자 올해 첫 주간일기
항상 사람들은 1월이 되면 새로운 결심을 하지요. 올해는 꼭 살을 뺄꺼야, 영어공부를 제대로 할꺼야, 일기를 쓸꺼야. 그래서 헬스장은 신년이 대목이라고 하더라구요.
항상 언더독이었던 저는 남들 하는대로 신년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그보다 한달 빨리 계획을 세우지요~ㅋ
데일리 리포트는 매년 썼지만 ?꾸준히 쓴 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뭐랄까..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쓰다보면 시간관리 라는 본래의 목적에 벗어나 쓰는 것 자체에 매너리즘을 느낀달까..
실패 AAR
주간에 가장 많은 내용은 아무래도 업무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사실 업무는 내가 시간을 잘 쓰든 잘못 쓰든 다른 것을 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고용주와 계약이 된 시간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업무일지로 데일리리포트를 쓴다면야 관련 내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써서 유지하는게 맞겠지만.. 이건 제 삶에서 필요한 시간을 찾고 반성하기 위해 쓰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업무 외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것 처럼 작성이 되더라구요. 자꾸 업무노트화 되더니 양식도 "시간" 보다는 "할일"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작성을 하게 됩니다. 결국 작성의 목적과는 다르게 되어 중도 포기..
최고의 양식이라고 생각 했던 것들도 중간중간 수정이 되고, 그 방향에 맞게 내용을 새로 작성하다보면 "내가 왜 이걸 쓰고 있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덮어버리고, 또 얼마 있다가 다시 쓰기를 반복..
제대로 쓰지 못해서 꾸준히 쓰지 못하고, 꾸준히 못써서 결국은 제대로 못쓰게 되버렸네요.
그러다 오로다 의 Plan Do See 다이어리를 써보게 됐습니다. 양식 자체는 제가 최근에 썼던 데일리리포트와 비슷해서 무척 놀랐습니다. 역시 사람들 생각하는게 다 똑같다는..
계획해서 쓰고(Plan), 계획에 맞게 행동하고(Do), 피드백 하는(See) PDS 다이어리는 그동안작성했던 데일리리포트가 잘못 되지 않았고, 꾸준하게 썼으면 제대로 시간관리와 피드백이 되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동안에는 스프링 노트 사다가 줄 긋고 사용을 했었어요. 금액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요, 시판되는 수첩들은 양식이 제각각이고 제 스타일에 맞는 제품이 없어서 사용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줄긋기 하는게 좀 불편하지만 제 스타일에 맞는 양식을 직접 만들어서 쓰는것이 더 낫겠다 싶었거든요.
그러다가 작년에 스터디언에서 만들었던 PDS 수첩이 데일리리포트 작성하는데 정말 좋다는 소문을 들어 저도 올해 구매 해 봤습니다.
다이어리 구매는 12월 16일 에 했는데, 다이어리는 26일(22년 마지막 1주일)부터 작성을 하게 되어서.. 한글로 1주일치 똑같이 만들어서 연습삼아 사용을 했습니다. 이미 인쇄가 되어 있어서 그런가 구성이 무척 짜임새 있게 되어 있어서 시간관리 표 작성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색깔별로 하루를 보내는 시간을 나눠봤어요. 역시 글로 쓰는것 보다 시각적으로 확 눈에 띄게 색을 칠해놓으니 한눈에 알아보기 편하더라구요.
저는 이렇게 색을 정했어요. 수면(회색), 가족(주황색), 자기개발(연두색), 여가(보라색), 기타시간(연노랑색) 그리고 업무시간은 따로 색을 칠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일주일 써본 결과 참 좋습니다. 기존 처럼 일일이 줄긋기 할 필요도 없었구요, 구성이 깨알같이 잘 되어 있어서 언제 뭘 했는지 알아보기 참 쉽습니다. 구성이 너무 좋았어요. 다만 업무일지와 함께 쓰려니 메모 공간이 부족 했습니다. 그래서 B6사이즈 포스트잇으로 부족한 메모장을 보충 하니 딱 쓰기 좋더라구요.
아무리 좋은 다이어리라고 해도 쓰는 사람이 정성껏 쓰고 꾸준히 써야겠지요. 그동안 개인적으로 얼기설기 만들어 썼던 데일리리포트 수첩과는 달리 성공한 사람들이 써보고 피드백이 이루어진 오로다 PDS 다이어리로 23년 한번 힘차게 잘 열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