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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금 Jul 16. 2020

코로나 19 시대의 여행법

"직면하자. 우리는 모두 갇혀 있고,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윈도우스왑 소개글의 첫 문장이다. 락다운이 슬슬 풀리고 있지만 답답함은 여전한 모양.

최근 외신을 통해 알려진 방구석 여행법을 소개한다.


- 윈도우스왑 (https://window-swap.com/)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광고인 부부가 만든 프로젝트다. 

몇 달 동안이나 지속된 락다운 기간에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다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부부는 인도, 중국,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곳에서 살았었는데, 다른 곳에 사는 친구들과 창 밖 풍경을 바꾸고 싶었다고.

이에 가까운 친구 몇과 영상을 교환해 보았고, 그 경험이 너무 좋아 다른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오픈했다.

현재 프로젝트에는 26여 개 국가의 풍경을 담은 60개 이상의 영상이 업로드되어 있다.


메인 페이지에서 '창문 열기' 버튼을 누르면 새 창이 뜨면서 창문을 통해 바라본 풍경 영상을 보여준다.

창문 프레임이 함께 나오는 게 포인트. 

모니터가 꽉 차게 켜놓고 멍하니 보고 있으면, 정말 창문 밖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 

생활 소음이 잔잔하게 깔려 몰입도 잘 된다.


프로젝트를 만든 부부 왈

"우리는 이 경험이 너무 좋았다. 진짜 탈출한 것처럼 느껴졌을 정도다."


테이크미엘즈웨어(https://www.byelsewhere.com/takemeelsewhere)라는 비슷한 프로젝트가 있는데,

주로 윈도우스왑에 주목한다. '창문 바꾸기'라는 직관적인 콘셉트+창문이 주는 감성적 느낌+현장 사운드가 주는 리얼함이 먹힌 것 아닐까.


참고. 테이크미엘즈웨어는 사진 혹은 영상과 함께 음악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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