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 수록 만나는 사람 참 다양하고
그 사람마다 기준도 다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어
처음엔 다 달라서 부딪치는 마음에
내 기준을 의심했거든
내 마음을 제일 뒤로 했단 말이야
내가 좀 힘들지 뭐... 하고
맞춰주기에 급급했단 말이야
그런데 그 기준이란 게 다양해도 너무 다양하더라?
달라도 너무 달라
이 정도는 내게 아무것도 아닌데
그 사람한텐 너무한다거나
나는 이런 의도였는데
완전히 다르게 해석되거나 하는 거
지치더라고
어쩔 수 없는 건데
어떻게 해보려는 거였더라고
그래서 이제 내 마음대로 할 거야
쓸데없는 고집을 피운다거나
사춘기가 다시 온 마냥
이기심을 부린다는 게 아니라
그 사람 마음과 내 마음이 부딪칠 때
둘 중 하나는 조금 서운할 수 있을 때
내 마음을 앞에 두는 습관을 기를 거야
내 마음이 편해지는 방향을 찾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