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어디까지라고 생각해야 하는가?
창의적문제해결이론인 트리즈 강의를 하는데 전체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알람시계로 진행한다.
알람 시계에서 문제를 찾아 모순을 만든 후에 다양한 알람시계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깨우는 것이 전체 과제 목적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어디까지 해야 하는 것인지 각 팀에서 상의해서 정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단지 눈뜨는 것인지 (예전 어느 팀에서는 눈을 3분간 뜨고 있어야 한다고 정의해서 실제로 3분간 눈을 깜빡이지 않고 뜨고 있으라고 한 적이 있다.) 침대에서 일어나야 하는 것인지 등 다양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났다는 기준이 없으면 평가를 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각 팀별로 "일어난다"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중 감동을 받았다.
역시 교육 효과가 있다.
열심히 토론 중인 팀으로 가서 무슨 말을 하나 들어봤다.
"일어난다" 기준을 만들자.
일어난다.
이어난다.
삼어난다.
사어난다.
이렇게 쓰고 있는 것을 보고 박수를 쳐줬다.
그다음에는
일어난다.
불어난다.
영어난다.
독어난다.
여기서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면 수제자가 아니다.
이번에는
일어난다.
일어긴다.
일어뛴다.
일어달린다.
정말 감동적이지 아니한가?
대학생이 벌써 아재개그를 유창하게 하는 것을 보니 정말 뿌듯해졌다.
다음 주도 기대된다.
"일어난다"는 것에 대한 정의를 내리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