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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코 Mar 07. 2020

26. 비행은 설렘을 안고

코스타리카/산호세

칸쿤을 떠나 코스타리카로 가는 날


이제부턴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해나가기로 다짐했다. 꼭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한다던가 하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물 흐르듯 남은 2주를 그렇게 편하게 다니기로 마음먹었다.


비행기를 타려고 체크인을 하는데 체크인해주는 사람이 코스타리카에서 나가는 티켓이 있어야 한단다. 그러면서 사이트를 알려주며 그 자리에서 코스타리카에서 파나마로 가는 버스를 예약하라고 하는 것이다. 


원칙이기도 하고 하라고 하니 예약을 하고 보여는 줬다만 사실 조금은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온라인으로 사면 터미널이나 그런 게 확실하지가 않고 정보도 적어서 안전하게 현지에서 구매하려 했는데, 그치만 시키는 대로 해야하는 법.


기분이 조금은 언짢은 상태에서 공항으로 들어오는데 이번엔 액체류를 뺏겼다. 이번 건 체크인 가방에 안 넣은 내 실수가 컸다.


그렇게 비행기를 기다리고 비행기는 하늘을 달려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도착했다. 뭔가 기다리는 건 지루했지만 육로 이동이 아닌 비행기로 이동을 하니 오래간만에 다시 설레고 새로 여행을 시작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호텔에 픽업 서비스를 신청하였는데 차가 밀려 한 시간이 더 지나서야 호텔에 도착하였다.


오래간만에 엄마와 통화를 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를 뻔했다.


여행을 나올 수 있는 것도 결국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날 뒤에서 받쳐주고 있기에 가능한 것 같다. 빨리 귀국하여 엄마와 강아지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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