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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네스트 Sep 05. 2018

스마트모빌리티주행거리의 비밀②:
배터리의 적?

이번 포스트는 이전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포스트는 이전 포스트 <스마트모빌리티 주행거리의 비밀①: 최대 주행거리?> 에서 이어집니다. 이전 글을 먼저 읽고 오시는 걸 권장합니다. (여기를 눌러 이전 글 보기)












전동킥보드 주행거리의 적!









라이더의 하중

이게 무슨 소리일까 억울할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전동킥보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가벼운 라이더를 태웠을 때보다 무거운 라이더가 탔을 때 더 힘에 부치기 마련이다.


모든 전동 제품에는 안전을 위한 최대 하중이 표기되어 있다. 대부분 100kg이며 일부 대형 모델의 경우120kg, 초기함급 모델의 경우 150kg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최대 하중은 최적 하중이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전동킥보드의 제조사는 성능 테스트를 위해 건강한 성인 남성의 평균 몸무게인 75kg의 라이더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75kg보다 무거운 라이더 대부분의 경우 주행거리가 제원표상의 거리보다 짧을 수 있다. 문제는 무게가 꽤 나가는 라이더가 휴대성을 위해 경량 킥보드를 구입할 때 주로 발생한다. 물론 전동킥보드를 타고 짧은 거리를 이동한 후 버스나 지하철을 연계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경량급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라이더가 성능이 저하될 수 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일정 범위를 포기할 수 있다면 괜찮은 부분이다.








충분하지 않은 타이어 압력

자전거나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공기압이 부족한 타이어가 연비를 떨어뜨린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복잡한 물리학이나 수학을 공부하지 않고도 알 수 있는 심플하고 간단한 사실은, 공기압이 부족하면 바퀴의 모양이 동그랗지 않고 변형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바퀴와 지면 사이의 접촉면이 증가하고, 자연스레 더 많은 마찰이 발생한다.



전동킥보드나 전동스쿠터의 타이어 공기압 성능에 대한 공식적인 연구는 없었지만, 자동차의 연구를 바탕으로 보아 주행저항과 타이어 압력 사이의 명확한 상관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압력에 가까울수록 주행저항이 낮아진다. 주행 효율의 감소는 타이어가 최적의 공기압보다 낮은 공기압일 때 발생한다.


공기압이 부족하다 해도 과도하게 타이어 압력을 넣어 주행하라는 뜻은 아니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고 주행 전 체크하여 이 압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잦은 오르막 주행

경사도는 최대 주행 거리에 큰 영향을 준다. 자전거를 탈 때만 해도 오르막길이 평지보다 훨씬 힘이 들었던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실 주행을 해보면, 오르막을 자주 주행한 날에 배터리가 많이 닳아 있을 것이다. 제원표의 주행 거리는 평평한 지면에서 측정 되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주행 환경에 따라 오차가 생길 수 있는 것은 감안해야한다.



처음 전동킥보드를 사려고 하는 사람들 중에는 언덕을 오르기 힘들어 구입을 고민하기도 하는데, 힘이 덜 드는만큼 배터리 소모가 많이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터프한 주행 방식

달리는 버스 안에서 급정거 하면 몸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을 ‘관성’이라고 한다. 움직이는 물체는 움직이려는 상태를 유지하려 하고, 정지해 있는 물체는 그대로 멈춰있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멈춰 있던 물체를 움직이려 하거나, 속도를 높이거나,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전동킥보드와 관련된 일반적인 배터리 소모는 다음과 같다.


모빌리티가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때

모빌리티의 브레이크가 작동할 때 (제동 시, 전자 브레이크를 장착한 경우)

모빌리티가 저속에서 고속으로 가속할 때

모빌리티가 멈춰있다가 가속할 때


간단히 말해, 주행 중 가속 또는 감속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배터리 소모가 많아 주행 거리가 짧아진다.







너무 낮은 온도나 고온에 노출된 전동킥보드

라이더가 라이딩할 때 주변 온도를 조절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온도가 베스트인지 아는 것은 실제 주행 시 굉장히 유용하다. 배터리에게 최적의 온도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적당하다고 느끼는 정도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제조사는 20˚를 기준으로 약간 낮거나 높은 정도를 허용 범위로 보고 있다.


이 온도 내에서 소비 되는 배터리는 완전 충전 및 완전 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총 충전 사이클(배터리 수명)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다. 그래서 겨울과 여름철 배터리를 제대로 관리 하지 못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고, 주행하면 주행 거리가 현저히 떨어진다.








결론

스마트모빌리티를 매년 새로 구입할 사람이 아니라면 기체의 최대 주행거리 즉, 배터리 성능을 해치는 요소들을 되도록 멀리 하는 것이 좋다. 단일 주행 거리가 증가할 뿐 아니라 배터리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또한 배터리가 기체 중 가장 비싼 부품이기 때문에 금전적으로도 절약할 수 있다.


전동킥보드와 전동스쿠터, 전동휠과 같은 전동 제품은 주로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데, 배터리는 충전 사이클 수(사이클 수명)가 제한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500~600건의 충전 사이클을 보인다. 충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성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일정 시간 동안 사용 후 배터리를 교체해야 할지도 모른다. 때가 된다면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아예 새로운 기체를 구입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한 후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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