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춤추는 곰 Apr 21. 2024

Tayler Swift's NYU Speech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 모두 다 가져갈 수는 없음을 기억할 것. 

    2022년에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NYU에서 명예 미술 박사 학위를 받으며 졸업생 대표 연설을 하였다. 어쩌다 YouTube가 나를 그와 연결 지어 당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30분이 채 안 되는 그 영상을 보면서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녀의 연설은 단순히 그 자리에 초대된 NYU의 The Class of 2022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말이었고, 그 말을 듣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가 바로 나였다. 


    나는 어쩌면 내가 지금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 지금 당장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시점인데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모든 것은 어른으로서 내가 책임져야 하지 않나 그리고 이러한 걱정들이 나를 집어삼키게 방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들을 하면서 살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설에 공감한 사람이 나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을 보면 '그래 저런 사람이 있지, 실패는 누구나 어디서나 늘 하는 건데 그걸 받아들이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구나. 특히 모두 책임지며 가야 한다는 저 마음을 버려야 할 거다. 그녀의 연설을 들었다면 알 텐데 모두 다 가져갈 수 없다는 걸. 우리는 모두 무엇을 택하고 무엇을 내려놓을지를 정해야 해. 저 사람도 더 늦기 전에 그런 길을 찾기를'하고 생각해 줄지도 모르겠다. 


    내가 나를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걱정 가득한 복잡한 감정들을 덜어내고 명료하게 생각하기가 조금은 쉬워지는 것 같기도 하다. 




  



작가의 이전글 새벽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