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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숲 Aug 08. 2018

꿈을 이루는 방법을 알려준 책

브렌든 버처드, <백만장자 메신저>

오늘은 한 권도 읽지 않은 어제를 반성하면서 두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마이클 하잇트의  <돈이 보이는 플랫폼> 과 존 해거티의 <지그할 때, 재그하라!> 가 오늘 읽는 책들인데요. 원칙대로는 이 책들로 리뷰를 하는 것이 맞지만 딱히 기억하고 싶은 책도, 추천하고 싶은 책도 아니기에 오늘도 어제처럼 지난 날에 읽었던 책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갈수록 좋은 책을 고르는 것이 힘들어지네요. 내일은 꼭 그 날 읽은 좋은 책을 소개해드릴게요!




여러분에게는 했을때 희열이 느껴지는 일이 있나요? 사람마다 희열을 느끼는 일은 굉장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있어서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강연을 하는 것이 희열이 느껴지는 일입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멋있게 발표를 마쳤을때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엄청난 성취감과 뿌듯함, 만족스러움이 한꺼번에 밀려들어옵니다. 



그러니까 발표는 저에게 있어서 '쾌락을 가져다 주는 하나의 수단'인 것입니다.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서 대학생활 내내 제가 오를 수 있는 연단이나 발표장을 계속 찾아다녔습니다. 수업 시간에의 발표, 학회 발표, 모교 홍보 강연 등 다양한 발표 기회를 찾아다닌 결과, 대학생활을 마쳤을 때 제가 경험한 발표 횟수는 50회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다양한 프레젠테이션 경험이 쌓이면서 발표는 "내가 좋아하면서도 잘할 수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기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을 때 강연을 저의 업(業)으로 삼는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런 확신을 갖게된 후부터는 줄곧 '짧은 시간 안에 말로서 사람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강사'가 되는 것이 저의 꿈이였습니다. 






꿈에 대한 열정과 확신은 충만했지만 '강사'라는 꿈을 이루는 방법을 알 수 없어 답답했습니다.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강사가 되는 방법'에 대해 물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강사를 '유명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사이드 잡의 하나'로 생각하거나 '어느정도 나이가 들어서야 할 수 있는 일' 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어서 제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인터넷에서 유명강사들의 이력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들의 이력을 따라하는 것이 강사가 될 수 있는 확실한 커리어 패스가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요. 하지만 인터넷에서도 '강사 되는 법'에 대한 특별한 답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강사들의 이력이 저마다 너무 다양해서 오히려 머릿속만 더 복잡해졌을 뿐이었습니다. 



대학 졸업이 코 앞에 다가왔을 때까지 강사의 꿈을 이루는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강사 되는 법'을 알 수가 없으니 점점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강사라는 직업을 '소수의 사람들만이 운좋게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루는 방법조차 알 수 없는 모호한 꿈 대신에 저에게 명확하게 주어진 현실에 보다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강사라는 꿈은 잠시 잊고 한 1년 동안은 취업 준비와 학교 생활에 매진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무게는 꿈에 대한 열망을 완전히 짓밟지 못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는 내내 '이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닌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회사의 입사 제의를 승락할 것인지 결정하는 순간에도 이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다시 한 번 꿈을 쫓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운좋게 <백만장자 메신저> 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YES24에 다른 책을 구매하러 들어갔다가 이 책의 홍보 배너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메시지로 만들어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사람이 되는 법을 알려준다는 홍보 문구 한 줄을 보자마자 이 책을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우연히 펼쳐 든 책에서 저는 그토록 찾아해메던 '강사 되는 법'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강사라는 용어 대신 '메신저'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책 속에는 '어떤 사람이 메신저가 될 수 있는지', '전달할 메시지를 어떻게 찾는지', '메신저로서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구축하면 되는지 ' 등등 주변 사람들의 조언이나 인터넷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었던 정보들이 꽉꽉 담겨져 있었습니다. 



<백만장자 메신저> 에서 제가 찾은 답을 요약해보자면 이렇습니다. 


1. 강사는 운이 좋은 소수의 사람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도 충분히 강사가 될 자질이 있다.

2. 강사는 사이드 잡이 아니다.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는 하나의 직업이다.

3. 당신은 이미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영감을 줄 수 있는 훌륭한 메세지를 갖고 있다. 



이 책의 말에 따르면 저는 좋은 자질을 지니고 있는 잠재적 강사이며, 제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훌륭한 메세지'를 찾는다면 바로 강사가 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즉, 강사를 꿈꾸는 제가 답을 구해야 했던 진짜 질문은 '강사가 되는 법'이 아니라 '어떤 메세지를 전달할 것인가' 였습니다. 



책을 덮자마자 책에 소개된 '나만의 메세지 찾는 법'에 따라 제가 사람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생각해봤습니다. '사람들이 내게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나요?" 라고 묻는 분야는 어떤 것인가?', '사람들이 어떤 이슈를 다룰 때 항상 묻는 질문은 무엇인가?' 를 내내 고민한 결과, 제가 지금 당장 전달할 수 있는 훌륭한 메세지는 "발표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으로는 "발표하는 방법"을 주제로 블로그, 유튜브 등을 통해 저만의 강연 컨텐츠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백만장자 메신저>를 통해 '강사'라는 꿈을 이루는 방법을 찾았으니, 이는 꿈을 이루는 일만 남았습니다. 




강연 컨텐츠를 찾기 시작하겠다- 라고 적긴 해놓았는데, 아직도 제가 사람들을 상대로 전할 수 있는 말이 어떤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이 강연을 들으러 온 사람이라면, 지금까지 제가 올린 글을 보았을 때 '저'라는 강연자에게 어떤 말을 듣고 싶으실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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