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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일린맘 May 21. 2021

책배달부 리딩메이트 7주차 인증데이

When you trap a tiger 함께 읽어요!


안녕하세요,

책배달부 쥬디입니다.





오늘은 이번 4~5월에 걸쳐 함께 공부하며 읽고 있는 영어 원서,

When you trap a tiger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금요일.

인증데이니까요~




<4-5월 책배달부 리딩메이트에 대한 안내 및 책 소개는

저희 책배달부의 프리뷰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0EBqA0QPHs0&t=376s






그동안 매일매일 인스타에 한문장씩 올리면서
함께 공부해 본 문장들을
다시 한번 이 공간에서 복습해볼까요?











2021. 5. 17 월요일






"I'm sick of everyone hiding things from me.
I'm sick of people acting like I'm not there, or I don't matter, or I can't do anything." (p.213)



우리의 주인공인 릴리라는 아이는

QAG래요.



이게 뭐냐하면 Quite Asian Girl

아시안 여자 아이들이 소극적이고 조용하다고 해서

자기네들 나름 이런 단어를 만들어 부르나봐요.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릴리가 그러거든요.



"나는 보이지 않는다"고.



투명인간이냐고요?


아니에요.


남들에게 자신의 존재가 부각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조용한 아이거든요.



그런 릴리가 책을 마무리지을 때는

'더이상 보이지 않는 소녀'가 되지 않겠다고 해서

박수를 짝짝짝 쳐주었던 기억이 나요.



저도 미국에서 아시안으로 살아가고 있고,

저의 딸 아이도 올 가을부터는 이 곳에서 공립학교에 들어가다보니


이 책을 읽을 때,

나의 아이도 학교에서 QAG가 되면 어쩌나 고민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어떻게 하면 늘 조용한 아이가 아니라

자신의 주장도 펼칠 수 있고,

목소리도 올바르게 낼 수 있는 아이가 될까 고민하다가

무작정 믿고 잘한다고 칭찬해주는 그런 부모가 되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이제 곧 아이는 선생님을 만나 1:1 면담의 시간을 가져요.

입학을 앞두고 타임슬랏을 정해서

아이와 학부모와 면담을 해주시는 선생님들.



좋은 인연으로

아이의 첫 정규과정 속 학교란 이미지가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7zmPdDK37A&t=1s






2021. 5. 18 화요일.






"But we're trying our best, and that's what matters.
We're all just trying our best." (p.223)



이 문장을 읽을 때 정말 뭉클했어요.


지금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중요한 거다.



이 망할 세계적인 역병을 1년 넘게 겪어오면서,

우리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죠?



얼마 전,

CDC가 '실내,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선언하면서

제가 있는 코네티컷 주도 19일부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좋다고 발표를 했어요.



하지만, 아직 저는 불안하고 힘든데..

저 역시도 백신을 2차까지 끝냈고,

항체가 생긴다는 2주가 넘어서고 있지만,

지금도 저는 마트에 가거나 실내에서 무언가를 할 때는

마스크를 2중으로 끼거든요.


아이도 마찬가지고요.



아직 저의 딸은 만4세, 한국 나이로는 6살이라

백신 접종도 못하고 있는데

너무 섣불리 마스크를 벗기 시작한 건 아닐까 걱정이 앞섭니다.



마스크를 벗자니 코로나 걸릴까 무섭고,

마스크를 쓰자니 '저 사람은 백신도 안맞았나봐'하며 손가락질할까봐 두렵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 상황이 더 혼란스럽네요.



언제 이 망할 역병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그 순간까지 정신줄 꽉 붙들고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나와 아이, 가족을 지켜내는 우리가 되도록 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rD0GmU8y6Lk&t=1s








2021. 5. 19 (수)





"If you put things off for later, you'll never do them.
They'll become harder and scarier, and one day you'll realize you've run out of time." (p.229)



오늘의 할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저는 부지런한 편은 아니거든요.

그냥 여러가지 일들을 벌려놓고 대충 마무리하는 스타일.

그런 제가 정말 하기 싫은 일들은 '내일 하자' 그러면서 미루곤 하기도 해요.



근데 그런 일들이 하나 둘 쌓이면,

이게 처음엔 1-2가지였다가

어느새 10-20가지가 되어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왠만하면 미루지 않고 그날 해치워 버리려고 하는 성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안일, 청소, 빨래는 왜 끝까지 가서야 하게 되는지..

하!




이 문장을 다시 복습하면서,

새롭게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내일은 꼭!!!! 또다시 빨래를 하자!!! ^^



https://www.youtube.com/watch?v=3Z_YlXiXK4A&t=1s






2021. 5. 20. 목요일






And hiding it doesn't erase the past - it only bottles it up. (p.241)



숨기는 것이 과거를 지울 수 있는게 아니란 말이 너무 와닿았던 문장이었어요.



가끔은 과거의 일을 오픈하는데 있어, '용기'란 것이 필요할 적이 있죠.

그래서 그 용기가 버거워 자꾸만 움츠려들고, 숨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곤 하는데요-



어렵게 낸 용기를 바탕으로 차츰 과거를 고백하다보면

어느새 용기보다 후련함에 더 마음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상쾌할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숨기는 것보다 솔직한 것이 더 어렵고,
마음에 담아두는 것보다는 밖으로 표현하고 위로 받는 것이 더 힐링이 된다는 것.



나이가 들다보니 조금씩 어렴풋하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아닐까 해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https://www.youtube.com/watch?v=O57EjCOOOfM







2021. 5. 21. 금요일, 인증데이!







“When I younger and missing my mom, I use to think she is a monster for leaving me. I use to be so mad. But now I understand. Sometimes you have to leave you little ones, even though you don’t want to. sometimes you know it is time.” (p.244)



할머니가 할머니의 엄마와 헤어지고 나서 느낀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었어요.


읽는 내내 눈물이 났던...



왜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어쩔 수 없이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 것도 있잖아요?



우리의 주인공 릴리와 샘은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었어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의지해 온 할머니마저 뇌암이란 병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계시죠.



어린 나이에

아빠와 할머니,

사랑하는 가족을 두 명이나 잃어야 하는 이 크나큰 상실감을 어찌하나요?



나이가 들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하겠지만,

나이 어린 아이들이 감당할 수 없는 이별과 헤어짐이 아닐까 싶어 마음이 무거웠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VmUkqL_XuZU&t=30s







저는 사실 이 책을 읽는 내내

엄마도 보고 싶고,

할머니도 보고 싶고 그랬어요.



할머니가 나름 해주셨던 민간처치법(!)도 기억나고,

할머니가 봄이 되면 하셨던 고사,

고추장, 된장을 담그시던 일.

메주를 만들고, 늦가을이면 김장준비를 하시던 일.



그런 기억 속 오래된 추억을 낱장 낱장 꺼내볼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한 주가 너무 금방 가고 오는 요즘.



저는 드디어 땅을 계약한 것에 이어, 설계도면을 받고 집 공사를 시작하기로 계약했어요.




허가를 기다리고 있고,

실내인테리어와 다양한 것들을 선택해야해서 골머리가 썩고 있는 요즘입니다.




근데 저는 집에 대한 로망이 뭐 그닥 크지 않아서 대충 기본을 고수하고 있고요,

남편은 건축을 전공하신 분이라 집에 대한 로망이 허벌나게 크셔서(!)

아주 그냥 그 분의 니즈를 맞춰드리느라 제가 미...미칠 지경입니다 ㅠ.ㅠ




이 와중에 딸은 무럭무럭 쑥쑥 자라나고 있고,

다음주에는 가을부터 다닐 학교의 선생님과의 미팅을 앞두고 있어요.



제가 혹시라도 선생님이 네 소개를 해보라고 하시면 뭐라고 할거냐고 물으니


"I'm Eileen Lee."

.

.

.

.

"I'm from South America."


헉!


사우스 코리아도 아니고

사우스 아메리카는 뭥미?

뭐에 꽂혀서 사우스 아메리카야 ㅋㅋㅋㅋ


그러더니 실실 웃어요.

(애미를 가지고 노냐? ㅠ.ㅠ)



미침!




"What is your favorite book?" 이라고 선생님이 여쭤보시면 어떻게 대답할거냐고 하니

.

.

.

.


"It's secret!"이라며 입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 윙크를 함.



아, 미침!




얼마 전에는

"엄마, 엄마는 이제부터 Step-Mother야. 나는 신데렐라."


아니 보통은 같이 놀면

왕자, 신데렐라 이렇게 하는 거 아닙니꽈아?


이게 머선 129?


졸지에 아침부터 스텝 마더가 됨... ㅠ.ㅠ


그래서 제가 "신데렐라, 청소해! 빨래해!"하니까

.

.

.

.

"싫어, 안할거야. 나는 로얄볼에 안갈거야!"



아, 또 미침!



오늘은 '코알라'를 하라고...

귀여운 코알라를 생각했는데..

.

.

.

.

"유칼립투스 잎사귀 먹고 자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미 피곤한 거 알고 유칼립투스 먹이고 재우는 딸.

고... 고맙다, 효녀여!




얼마 전, 부처님 오신 날이었잖아요?

친정 엄마한테 전화를 거니 엄마가 안받으셔서

"아,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이라 미미가 절에 갔나?"했더니

"부처님 오신 날이 뭐에요?"라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부처님 생일이야!"하니까

.

.

.

"오, 그럼 미미가 부처님 벌스데이 파뤼에 간거야?"


졸지에 부처님 벌스데이 파뤼에 간 외할미...


미침!



또,

어제는 돌잔치 때 받은 금반지를 발견하고 넘 좋아하더라고요.

손에 껴보고 맞는다며 이리보고 저리보고..


"이거 채연이 돌잔치 때 선물받은 거야!" 하니까

.

.

.

"아빠, 이 반지 내 rock (돌) 파뤼에서 받은거래요~!"라고 하심.



애미 미침.


휴~!




매일매일 정말 시트콤을 찍는 나날들이에요.


엄마로, 일하는 사람으로, 아내로 살기 힘들고 버겁지만

그래도 제가 또 나이 마흔 넘어서 언제 새엄마, 코알라가 되어 보겠습니까?


이 시간을, 시절을 알흠답게 즐기겠습니다.

(이렇게 말하지만... 나... 울고 있니? ㅜ.ㅜ)


그럼 또 한 주동안 열심히 리딩하고, 일하고, 애보고

다음주에 시간내서 이 공간을 찾겠습니다.



모두모두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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