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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씨Luce Mar 06. 2024

인스타그램 해킹

2차 인증만 해도

인스타그램에 접속을 한 순간 손이 떨렸다.

버젓이 게시물 개수가 위에 있지만 사진들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더구나 팔로워와 팔로잉이 사라졌다.


설정에 가서 클릭해도 먹통이었다. 모두 잠들었겠지만 딸들에게 ‘엄마 인스타 해킹당했으니 들어오지 마.’라고 보냈다.


떨리는 심정으로 이것저것 검색하니 해킹되었다 싶을 때는 로그인 정보의 암호와 같은 다른 곳의 암호도 바꿔야 한단다.

멘붕 상태에 빠져있던 찰나 자다 깬 둘째 딸로부터 문자가 왔다.


“엄마 지금 인스타 다 안된대요”


그래서 보니 전 세계가 급작스러운 먹통에 대 혼란이었단다.

다들 편안하게 잠들었을 시간에 나는 어쩌다 이걸 봐서 이 난리였을까. 난 무슨 짓을 한 건지 싶었다. 갑자기 폭풍 자괴감에 빠졌다가 이참에 2차 인증을 꼭 해두어야겠다 싶었다.


결국 복구가 된 상태여서 인스타 들어가서 2차 인증까지 완료하고 드러누웠다. 그런데 잠이 안 오는 것이다.


너무 놀라서 잠이 다 달아난 탓도 있고, 독감 약 타미플루를 하루에 두 번 먹으라 했는데 오늘 세 번 먹어서 그런 것도 같다.


마치 각성제 먹은마냥 몸이 가볍고 정신이 또렷하다. 처음엔 감기려니 했다가 너무 심해져서 결국 검사하고 독감 약을 처방받아먹었다. 이틀 독감약 먹고 나니 멍한 눈이 또렷해졌다. 근육통이 지속되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 신기하긴 하다.

설명을 잘 안 듣고 하루 세 번 먹었다고 의사 동생에게 한소리 들었다. 그래서 위가 아파서 또 위장약 하나 빨아먹고 진짜 자야지 하고 누웠다가 핸드폰이 켜져 있고 인스타 그램이 켜져 있어서 본 거였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던 것이다.


이쯤 되면 내가 비관적이 될 수밖에 없다. 왜 이렇게 정신없이 사는지 모르겠다.


해킹일지 모른다는 것과 놀라서 로그아웃 한 후 비번을 잊은 그 와중에 번뜩 생각난 것이 있었다. 지난 브런치 글에 나의 인스타그램을 공유한 것이다. 얼른 브런치에 들아와서 확인했다. 신기하게도 그 사이 복구 되었는지 모든 게 완벽하게 보였다. 아~ 이게 무슨 생 고생이란 말인가. 사서 고생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브런치 들어온 참에 오늘의 이야기를 남긴다. 정말 해킹당한 사람들은 얼마나 심장이 떨리고 무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후덜덜덜~~~~



2차 인증은 아주 간단했다.


인그타 홈에서 왼쪽 상단 세줄 누르기 - 설정- 보안 - 2단계 인증하기 - 시작하기 - 문자메시지 활성화 시키기- 인증코드 입력 - 코드 복사해 놓기.

https://youtu.be/LF3RQlAXJjM?si=T3VzvuMnd8GpCehS


화면이 다르게 뜨는 경우가 있다.

똑같이 왼쪽 상단 세 개 바 클릭한다.-


비밀번호 및 보안을 누른다.



2단계 인증을 누른다.

문자메시지 활성 누른다. 이후 나머지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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