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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Dec 24. 2021

허리신경차단술? 허리 신경을 차단하는 치료? QnA

허리통증, 살면서 한번쯤은 겪을만큼 흔한 통증 중 하나인데요. 오래 앉아 일을 하는 현대사회에서 더욱 많이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허리 통증이 심하게 발생했을 때, 대부분의 분들은 허리디스크를 떠올리곤 하는데요.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신경차단술을 맞으면 일시적인 통증완화일 뿐이라며 허리디스크 = 수술을 해야만 낫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까지도 굉장히 많으신 것 같아요. 하지만 허리신경차단술, 일시적인 통증완화 주사가 아닙니다. 오늘은 허리신경차단술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허리신경차단술 통증만 줄여주는 다 똑 같은 통증 주사 아닌가요? 


주사치료라고 모두다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이 치료의 경우 정확한 명칭은 c-arm guide intervention인데요. C-arm이라고 하는 특수 영상장치를 보며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외 공간에 주사치료 하는 방법인데요. 원인이 되는 신경 주변에 직접 주사치료를 하는 방법입니다. 

C-arm intervention 치료라고 척추치료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대학병원에서도 시행하는 대표적인 치료방법이지만, 실제로 다른 병원에서도 맞아봤다고 하시면서 모든 병원에서 하는 주사치료가 다 똑같은 치료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다 똑 같은 주사치료는 아닙니다. C-arm intervention 치료라 하더라도, 이 주사치료의 가짓수 자체도 40가지 이상이  되고 주사약물을 사용하는 방법, 집행하는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서도 치료 효과가 모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다 같은 주사치료라 보긴 어렵습니다. 





신경차단술이면 허리 신경을 차단하는 건 아닌가요?

신경 자체를 완전히 차단하는 주사가 아닙니다. 차단이라는 표현으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정확히는 흥분된 신경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는 치료인데요. 우리 몸은 질병을 자연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환부 주위에 있는 신경 전달 물질을 끌어 쓰게 되는데, 이런 염증 물질이 쌓이면서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신경차단술은 이런 환부 주변에 있는 염증과 부종을 일으키는 물질을 주사약물로서 염증을 제거해주는 치료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경차단술이면 무조건 스테로이드가 들어가는거 아닌가요? 

약물은 보통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급성 디스크의 경우 국소마취제 및 유착방지제, 소량의 스테로이드가 들어갑니다. 스테로이드라고 모두 나쁜 것은 아니에요.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굉장히 달라집니다. 스테로이드는 진통 완화 및 염증 치료의 역할이 뛰어나므로 피부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에서도 두루 사용되고 있고, 병변부위에 소량만 사용하고 있으며, 무조건 스테로이드가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상태 및 치료회수 등에 따라 스테로이드 용량 조절 및 사용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치료받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허리신경주사 맞으려면 정형외과를 가야하는 거 아닌가요? 


주사치료는 보통 대학병원에서는 척추센터에서 정형외과/신경외과 에서는 수술적 치료에 대한 상담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나머지 수술을 하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는 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척추관절 비수술치료의 경우 척추관절 비수술을 전문으로 시행하는 병원을 선택하셔서 치료를 하신다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허리신경차단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영상장비와 약제의 발달로 인해 척추질환 환자분들 중 수술을 하는 케이스는 10%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머지 90%의 환자분들은 비수술치료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한데요. 때문에 통증이 있을 때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셔서 조기진단 및 치료를 시행하시는 것이 빠르게 치료하는 지름길이라는 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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