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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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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Jul 10. 2024

2023. 7. 9.

혼자서 성당에 다녀왔다. 과거 본당 신부님이었다는 김철재 신부님이 은퇴하고 여행 온 김에 미사를 집전했다. 수수하고 사람이 좋아 보인다. 아내가 꾸르실료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이다. 5:30에 회관으로 오라고 하더니, 일찍 끝났다고 5시까지 오라고 연락이 왔다. 마켓에 들러 꽃을 사 가지고 갔다. 환영식 겸 저녁을 차려 놓았다. 아내는 책 선물을 잔뜩 받고 꽃다발도 여러 개 받았다. 피정이 좋았던 모양이다. 오늘부터 다시 저녁 기도를 시작했다.


2022. 7. 9.

준이가 놀러 가기로 했던 친구네 누나가 얼마 전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 준이가 우리 눈치를 보며 갈지 말지 결정을 못한다.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다녀오라고 했다. 아내와 영화 '엘비스'를 보러 갔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차 댈 곳이 없다. 장애인 주차공간도 여기저기 많이 있는데, 모두 차가 세워져 있다. 장애인 주차가 부쩍 힘들어졌다. 영화는 기대보다 재미있었다. 극장의 리클라이너 의자가 무척 편했다.  


2021. 7. 9.

요즘은 다들 늦게 일어난다. 준이는 깨워야 일어난다. Grace 생일이 다음 주라 아마존에서 기프트 카드와 차를 주문해서 보냈다. 생각해 보면 가족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없다. 선물을 하려고 해도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니 그냥 기프트 카드를 보내게 된다. 책을 하나 선물하려고 했는데, 브라이언에게 물어보니 Grace는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 한다. 오후에 Von's에 가서 식료품을 사 왔다.  


2020. 7. 9.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살했다. 비서가 성추행 고소를 한 모양인데, 그 일로 목숨을 끊었다. 수사는 피의자가 없으니 중단된다고 한다.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이렇게 나약하고 무책임해서야 어떻게 이들을 믿고 따르겠는가. 대모님이 만나서 식사를 하자고 연락이 왔는데, 코로나가 좀 주춤해지면 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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