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기념으로 세 집이 모여 만다린킹에서 저녁을 먹었다. 생일이라고 후식을 내오며 다이닝 홀의 불을 끄고 노래도 불러주었다. 식사 후에는 우리 집에 와서 커피와 후식을 먹으며 11시까지 놀다 헤어졌다. 마침 내일 서머타임이 끝나는 날이라 모두들 느긋하게 놀았다. 일전에 산 안경 세척기를 꺼내, 온 사람들의 안경을 닦아 주었다.
2022. 11. 4.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졌다. 밤새 히터가 돌았다. 낮에는 볕이 따스해 아내와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 차의 에어컨을 켜고 갔다. 오랜만에 세미에게서 전화가 왔다. 하린이는 많이 커서 이제 대화가 된다. 나를 보더니 대뜸 "Let's go Mets!" 한다. 이놈이 벌써 놀릴 줄도 안다.
2021. 11. 4.
회사에 또 대형사고가 들어왔다. 이대로 가면 적자가 날 것이다. 밥맛도 없고 하루 종일 기분이 가라앉는다. 월급만 받는 직장이면 이렇게 신경 쓸 일도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내 실수로 손해가 나도 책임지는 의미에서 회사를 나오면 그만이다. 지금 상황은 그게 아니다. 회사가 문을 닫으면 동생이 피해를 보니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없다.
2020. 11. 4.
미국 대선은 오늘도 승자를 확인하지 못했다. 남은 4-5개 주의 우편투표 검표가 늦어지는 모양이다. 대세는 점점 바이든 쪽으로 기울고 있다. 준이의 혈압을 재어보니 160이 넘는다. 본인도 놀라는 눈치다. 다시 재어보니 150이 나온다. 아무래도 유전적 요인이 많은 것 같다. 본인도 노력을 해야 하는데, 아직도 철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