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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RRY Jan 05. 2024

래리킴의 일상견적 #004

건설사 기피사유

일전에 건설사 기피사유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간단하게 옮겨 적은 일이 있었다. 단순히 보직자의 물음에 스쳐지나갈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나름대로 심도있게 생각을 정리해보았으며 오전에 엑셀로 간단히 적어보았던 부분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1. 청년의 특징

X세대 :1964~1979 (現 44~59세)

Y세대 : 1980~1994 (現 29~43세)

M세대 : 1985~2004 (現 19~38세)  - 청년세대

Z세대 :  1995~2004 (現 19~28세)  - 청년세대

 

 1) "자랑"하고 "인정" 하는 문화

  -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플렉스(비싼 명품 시계, 호캉스, 해외여행, 파인레스토랑 등)

  - 사진을 올리고 자랑하는 문화가 익숙

 

 2) 짧은 호흡

  - 생각,행동,결과에 대한 피드백까지의 싸이클이 빠르게 이루어짐

  - 비트코인, 주식과 같이 빠르게 투자하고 부자가 되고 싶어함

  - 빠른 행동, 빠른 결과를 중요시 함

 

 3) 워라밸 중시

  - 저녁이 있는 삶을 중요시 함

  - 직장에서의 나  퇴근 후에 나 ( 분리가 명확함. "부캐릭터")

 

 4) 전자기기에 익숙함

  - PC보다는 모바일기기 (핸드폰, 타블렛 등)에 익숙함

  - 직접적인 대면 대화보다는 채팅(카톡 등)으로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함

- 의식수준과 생활수준이 급격히 발전하였음

- 과거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평가하는 것은 안됨

 

 

2.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직장과 건설업의 차이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직장을 키워드로 요약하면 사무식, 서울소재, 높은급여와 저녁 시간이 보장되는 삶을 가진 직장이다. 그와 정확히 100%반대가 건설업이다. 현장직, 지방소재, 급여수준은 보통정도이다. 젊은이들이 생각하는 좋은 직장이라는 범주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그 중에서 건설업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다른 직장보다 보통이상의 급여수준에 만족하는 수준으로 남아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더운날 더운 곳에서 추운날 추운곳에서 일하는 것도 급여로 환산하는 것이다. 물론 건설업 그 자체를 너무 사랑하여 삶 자체가 건설업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가뭄에 콩 나듯이 일부 있으나, 여기서는 논외로 한다.

 

 

3. 건설업을 기피하는 주요사유와 개선방안 

그렇다면 건설업을 기피하는 주요 사유에 대한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처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핵심이다.

내가 생각하는 건설업의 기피사유 첫번째는 “자랑”할만한 직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서울 소재 사무직이 아니며, 자랑할만한 복지와 혜택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건설업을 하는 기업이 삼성전자와 같이 삼성전자 제품을 할인제공한다던지 현대자동차와 같이 현대차를 할인한다던지의 대기업 소속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복지해택이 적다.

두번째로는 건설업 이미지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다. 건설업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서부터 깡패가 하는 일, 사업을 하다 망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거칠고 패배적인 느낌이 팽배한 산업군 이미지가 되었다. 그 예로 노량진 고시촌에서 떨어지면 노가다나 해야지라는 말이라는 것으로 가늠할 수 있다. 더불어 군대와 같은 강압적 분위기와 수직적인 근무방식이라는 것도 한 몫을 한다. (사실 요금 군대도 그리 수직적이지 않긴하지만, 그보다 더한 것 같긴하다.) 이러한 모든 사유로 인하여 이공계 대한 전공에 대한 인기도도 최하위권이라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제는 학생이 없어서 교수도 없어진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 건설업의 현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앞선 문제점의 반대로 행동하면 된다.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입사하여도 높은 급여수준을 받을 수 있다던지, 부동산 열기에 따른 아파트 분양권에 대한 특혜제공을 한다던지라는 혜택을 준다면, 그로인한 인기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건설업 자체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 건설기술인협회의 유튜부 채널이라던지,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태도는 높게산다. 다만, 그 안의 컨텐츠 자체가 너무 우물안 개구리 같은 느낌이라 지금보다는 대중적인 내용을 다루었으면 한다. (전투복을 멋지게 다려입고 물광을 낸 군인들 끼리는 터미널 앞에서 서로를 보며 경계하지만, 결국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군바리들이다. 군인의 이미지 개선이 있지 않는한 직업군인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적어진다는 것과 같은 논리가 될까.)


결론

앞서 건설업 기피사유에 대해서 서술과 개조식으로 알아보았다. 건설업을 15년간 해온사람으로서 건설업에 대한 자긍심도 있으면서 일을 해야 하는 사명감도 있는 상태까지로 발전한 상태라 작금의 사태가 많이 아쉬운 상태이다. 이로부터는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선배후배들을 챙기어가며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나부터 시작하자는 것이 내 후배들과 선배들이 다시 영향을 받으며 선순환이 되길 바란다는 것에서부터 나비 날개짓을 하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 큰 효과가 발생하리라는 나비효과를 기대하며, 소심한 날개짓을 계속 하는 중이다.



 

[참고#1] 해외선진국 건설업정책방향

 1) 미국 : 인프라투자 및 에너지 사업분야 확대

 2) 영국 : Construction 2025 생산성 향상전략 추진

 3) 일본 : 인구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ICT, 로봇기술 생산성 향상추진(i-construction)

 4) 싱가폴 : 인력숙련도 고도화, 생산성 펀드조성, BIM  2차 건설생산성 로드맵

 

 공통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4차산업형멱 기술에 관심, 전문인력 확충에 초점

출처: https://civil-engineer.tistory.com/777 [Civil Engineer Larry: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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