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직무와 전공 및 경력에 연관성이 없는데 입사 후 잘할 수 있겠나?
○ 지원직무와 전공 및 경력에 연관성이 없는데 입사 후 잘할 수 있겠나? or 관련 없는 분야에 왜 지원했는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면접관의 어투에 따라 기분 나빠하는 지원자도 있을 것입니다. ‘안 뽑겠다는 건가? 그럼 애당초 서류에서부터 떨어뜨리던가...’
그러나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일단 면접관 입장에서는 떨어뜨리려는 것보다, 업무와 지원자 능력의 간극을 메꾸는 답변을 듣고 싶은 것입니다.
분명히 지원 직무와 관련된 이력이 없다는 것은 불리한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소서를 잘써서 서류에 붙었을 수도 있고, 그냥 운 좋게 서류를 통과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면접관이 인식하고 있는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일 것입니다.
① 본인의 이력과 연관성 없는 직무를 지원한 ‘사유’를 잘 설명해야 한다.
- 지원동기에 포함된 답변이 될 수도 있지만,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지원자들이 해당 사항을 약점으로 인지해서인지 지원동기는 기관에 대한 지원동기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별도 질문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 전문분야를 변경하는 이유는 너무 많을 것입니다. 기존 직무가 적성에 안 맞아서, 좋은 회사에 지원하기 위해서, 개인사정과 관련해서 등등... 실제 이유가 어떻든 답변은 지원 직무에 매력을 느낀 이유, 지원 직무의 중요성, 해당 직무가 잠깐 거치는 직무가 아닌 향후 지속적으로 해당 분야의 경력개발을 할 것이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② 관련 없어 보이는 이력을 지원 직무와 어떻게 해서든 연결해야 한다.
- 모든 직무는 어떻게 해서든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과거 직무 수행을 위한 노력·장점 등을 지원 직무와 연결할 수 있고, 관련 지식을 연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영업이력 : 영업직무에서의 활동성, 인맥관리, 업체관리 등의 능력을 연계하여 총무, 민원대응, 예산, 국회대응 등 직무에 어필
· 작가이력 : 창의성, 글쓰기 등의 능력을 어필
· 장사이력 : 사업체 관리, 직원관리, 돈 관리 등의 능력을 어필
· 자격증 취득 노력 : 지속적으로 공부하여 직무능력을 개발할 수 있음을 어필
· 법률 개정 노력 : 주무부처, 법제처, 국회와의 업무 진행 경험 등을 어필
- 직무가 다르더라도 같은 산업군이었다면 사업 이해도를 어필할 수 있을 것이고, 특정분야의 인맥을 어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융복합적 인재가 교육이론에서는 상승추세기 때문에 분야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비전을 가진 인재임을 어필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③ ①, ②에도 불구하고 생길 수밖에 없는 간극을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통해 메꾸겠다는 것을 어필해야 한다.
- 애당초 무조건 관련 전공이나 경력이 필요한 직무라면 서류를 통과했을 리가 만무합니다. 면접자리까지갔다면 뒤집기할 기회가 있다는 뜻입니다. 분명히 다른 경쟁자들은 전공이든, 경험이든 관련 이력이 있을 것이고 그게 부족하다는 것은 분명한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이미 없는 사항을 그 자리에서 만들 수 없다면, 구체적인 계획을 통해 점수를 높여야 합니다.
- 구체적으로 어떠한 공부를 통한 관련 자격증 취득, 어떠한 직무 경력개발 경로 제시, 어떤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공부 등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는 것이 필수이며, 이미 진행하고 있다면 같이 이야기 해주는 게 좋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해당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과, 진심으로 해당분야에 평생 몸담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사위원에게 줄 것입니다.
④ 마지막은 배우겠다는 자세를 잘 어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굳이 어필하지 않아도 다른 면접도 마찮가지이겠지만 밤을 새서든, 주말에 나와서든 업무 공백이 생기는 부분을 메꾸기 위한 각오, 부족한 부분은 별도 공부, 상사 문의를 통해 배우고, 빠른 시일내에 한 사람 몫을 해내겠다는 각오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