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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Mar 24. 2024

1/4 분기가 지나는 시점

digilog #129

가끔은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 지 모를 때가 좋다.
드로잉 툴: infinite painter - android

정신없이 지낸 3개월을 생각해보면, 정신이 없었다는 것에 좋은 평가를 줄 수 있다. 그 만큼 할 일이 많고 할 일을 처리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과제가 종료되는 시점이 되었다. 그래서 주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어느덧, 날씨는 봄으로 변환되는 시점이 되었다. 사람들의 드레스 코드와 발걸음에서 봄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조만간 새로운 과제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고 올해의 1/4분기보다는 조금 여유스러운 시점이 될 듯하다. 준비를 하며 조금 더 견고한 업무체제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3월에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쌓여있던 backlog를 끄집어 내어보며 issue를 처리해본다.


“삶”의 가치는 배움이다

먼저 간 선인들에게서 깨달음을 얻다

올해 초에는 박물관에 많이 가지 못했다. 박물관에 자주가는 이유는 그곳에서 전시물을 볼 떄마다 물건을 만든사람들의 고뇌를 느끼기 때문이다. 그 물건을 만들면서 어떤 식으로 사고했었을까?라는 시뮬레이션을 하며 전시물을 감상하다보면 깨달음 같은 것을 느낄 때가 많다. 삶은 남의 생각을  무비판으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의도하고 행동한 결과를 정리하며 성장하는 것이다. 남의 생각만을 암기하는 삶에서 진보는 이루어질 수 없다.


나이가 어른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노력하지 않는 삶에서 정신적 성장은 없다


등산객이 많은 동네에 살다보니 “관광객” 또는 “등산객”에 대한 온도가 다르다. 휴일만 되면 평온해야 할 동네는 고성방가와 민망한 모습들이 넘쳐난다. 가족과 편안한 동네를 즐거야 할 주민들에게는 그들의 모습이 곱게 보일 리 없다.  문제는 젊은 사람들보다 60~70대의 탈선이 도를 넘어선다는 점이다.  대화를 들어보면 그들의 영혼과 말은 젊은시절로 빙의되었지만 생물학적 외모와 기능은 분명 늙었다. 그러므로 “늙을 수록 말을 줄이라고 인사동 어르신들이 말한 것 같다”. 종종 동네에서 지하철 1호선의 하드코어함과 GTA스러운 노상방뇨 할배(형님)님들을 본다. 그 때마다 내게서 Doom Guy의 영혼이 꿈틀거림을 느끼기도 한다.


할 일과 써야 할 문서가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Obsidian 없던 시절이 기억나지 않는다. 엔지니어와 논문 작성자들에게는 절대반지 같은 존재이다.

몇 달간 업무전환을 강도높게 하다보니 “개발자”로써 능력이 떨어짐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보니 과제가 끝나고 나서 toy project 또는 내 자신을 위한 학습할 내용을 프로젝트로 고민하게 된다. Native App 시장은 이미 Red를 넘어 Black이 되어버렸다. 결국, 다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거기에 맞는 기술 Stack을 체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개발자는 평생 공부하고 연습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기본에 충실하기 힘들다. 마치 스포츠와 같다. 어느순간 감가상각되는 자신을 받아들이고 Safe landing에 대한 RoadMap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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