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intage appMaker Jul 04. 2024

나의 작은 새

digilog #105

드로잉 툴: infinite painter - android

외국 소설이나 영화에 보면
”나의 작은 새”라는 표현을 하며
자녀들이나 연인을
부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내 귀여운 똥강아지..” 정도 같은데
이전에는 이런 식의 표현에 대해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크림이(=크리미)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김춘수의 꽃의 문구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처럼


문조였던 크림이에게
크림이라는 이름을 붙인 순간
문조가 아닌 크림이가 되어
우리의 가족이 되었다.


동남아시아와 중국, 일본에서는 많은 가정들이 반려동물로 새를 키운다.


이렇게 보니 병아리처럼 보인다.
손바닥에 웅크리며 체온을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
Yo-Yo Ma &Bobby McFerrin - Hush little baby


매거진의 이전글 새를 키우다 보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