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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건 Jul 20. 2023

[브랜드설계]05_브랜드 관련 생각

미뤄진 브랜드 설계

브랜드 전략은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라는 책에 나온 가장 기본 질문 6가지에 답하는 걸로 시작했다.


(1) 브랜드 고객은 누구인가? (customer)

: 여행을 좋아하고, 자신의 스토리를 기록하고 곳곳에 남기는 걸 좋아하고,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디자인을 좋아하는 20~30대 여성

(2) 브랜드 경쟁자는 누구인가? (competitor)

: 내가 판매할 여행 용품을 파는 스토어들(브랜드 콘셉트가 비슷한 곳은 아직 찾지 못했다)

(3) 브랜드가 팔고 있는 물건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company)

: 튼튼한 내구성때문에 절대 고장나지 않고, 여행의 편의를 고려해 섬세하게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한 디자인때문에(기술적 기능) 그리고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디자인은 개성을 가리지 않고 돋보이게 해줘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정서적 기능)

(4) 고객이 우리의 제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트랜디한 느낌/ 합리적인 가격/신속, 정확, 친절한 고객서비스/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사회적 약자를 돕고자 하는 마음/빠른 배송(아직 프로모션을 기획하진 않았지만 제품 출시 전 철저히 기획할 예정이다.)

(5) 고객이 경쟁업체들의 물건을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6) 세일즈맨이 판매를 성사시키기 위해 고객에게 제공할 서비스로는 무엇이 있는가?

 

브랜드 이미지를 떠올릴 때만 해도 거의 다 만든 것것 같은 기분이였는데 이걸 적다보니 아직 멀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tmi지만 난 꽤 낙천적인 편인데 그만큼 좌절을 더 크게 느낀다. 안일하게 생각하다 한참 부족한 걸 깨닫고 그냥 포기해버린 적도 많다. 고등학교 기술시간에 미니카를 만든 적이 있는데 전선들을 빨대를 이용해 예쁘게 정리했다고 선생님께 칭찬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차는 앞으로 나갈때 옆으로 휘어졌었다. 그때는 그게 뭐가 그리 신경쓰였는지 그냥 부셔버렸던 적이 있다. 디자인적으로 가장 예뻤던 내 미니카가 결국 앞으로 곧게 나아가는 걸 보지 못했던 걸 생각하면 정말 아쉽다. 그래서 그때를 반성하며 더 성숙해진 요즘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으려 진심으로 나를 다잡으며 노력하고 있다. 그러니 이번 브랜드도 꼭 성공시켜볼 것이다.


다음으로는 브랜드명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브랜드명은 무인양품처럼 브랜드명만 보고도 제품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알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내 브랜드는 소비자들이 브랜드명을 들으면 머릿속에 ’거기 브랜드는 심플하고 섬세하고 귀여운 것 같아‘라는 이미지를 떠올렸으면 했기 때문에 브랜드명에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로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게 ‘simple touching'이다.


지금은 2~3일이 지난 시점이다. 브랜드명을 ‘I'm your boyfriend'로 할 생각이였다. 그런데 귀여움에 치중된 느낌이 있어 내가 타겟으로 하는 20~30대 여성이 느끼기에는 유치하게 볼 것 같아 다시 바꿔야겠다 생각했다.


꽤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지금 당장 브랜드를 만드는 건 미뤄둬야할 것 같다. 브랜드 카테고리도 정하지 못하겠고 노트, 여행용 파우치, 캐리어 이렇게 상품을 중구난방식으로 파는 것도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좋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수업시간에 만들 제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수업시간에 만들 제품은 노트로 정했다! 이건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여행기록전용 다이어리다!! 요새 학원을 다니다 보니 글 쓸 시간이 없어 띄엄띄엄 작성하다보니 오늘 글은 상당히 어수선하다. 이럴 때일수록 다시 한번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리해서 천천히 하나씩 집중해서 처리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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