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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시 Jun 08. 2023

글쓰기가 경쟁력, 글 근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도서 추천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생들이 전공 불문, 4년 내내 학습해야만 하는 수업이 있다고 한다. 바로 ‘글쓰기 훈련’이다.


이렇듯 하버드에서 전공 공부하기에도 바쁜 인재들에게 오랜 기간 글쓰기 학습을 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책의 저자 글쓰기 코치 송숙희 작가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라 전한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Think Different’ 대다수가 기억하고 있는 유명한 애플의 광고 슬로건일 것이다. 이 문구는 과거 애플의 수장이었던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자 애플이 성공할 수 있었던 본질이기도 하다. 그리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생각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다. 이렇듯 과거 ‘아는 것이 힘’인 시대에서 ‘생각하는 것이 힘’인 시대가 되었다. 더 나아가 생각한 것을 전달하는, 즉 잘 전달하는 것이 힘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전달 방식에는 말이나 이미지도 있지만, 자신의 생각을 가장 정확하고 명확하게 전할 수 있는 수단은 ‘글’을 뛰어넘을 수 없다. 특히 사회에서는 글로써 생각한 것을 정리해 전달하고, 이를 통해 상대를 설득하고 공감시킬 수 있어야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메일부터 보고서, 기획안, 채팅방 메시지와 SNS 콘텐츠까지 우리는 날마다 일터와 일상에서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루트로 다른 사람들이 생산해 낸 글들을 수없이 경험하고 있다. 누군가의 글을 읽고는 이해와 공감이 빠르게 되고, 어느 이의 글을 보면 도통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혼란만 가중될 때가 있을 것이다. '잘 쓴 글'은 '잘 읽히는 글'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후자일 경우, 즉 안 읽히는 글의 경우 글의 주인공을 떠올리며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되기도 한다. 그만큼 글은 나를 나타내고, 나의 가치가 평가되는 또 다른 나의 거울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의 저자 송숙희 작가는 ‘오레오’ 공식을 제안한다.


오레오 공식은 ‘Opinion(의견), Reason(이유), Example(사례), Opinion/Offer(의견 강조 및 제안)'의 각 첫 글자를 딴 것으로 하버드생들의 글쓰기 공식이라고도 한다. 저자는 글을 쓰기 전 이 4가지에 맞춰 뼈대를 세우고 글을 써 내려간다면 실패 확률이 낮은 성공적인 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데, 실제로 자기 계발 서적이나 경영서, 에세이 등 여러 분야의 책들을 보면 이와 같은 구조로 글의 흐름이 짜여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자주 접하는 뉴스 기사나 칼럼에서도 이 공식이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글을 쓰라고 권한다. 이 방식은 저 역시 매우 공감하는 방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주 추천하는 글쓰기 훈련 법이기도 하다. 꾸준히 트레이닝을 하다 보면 근육이 단련되듯이 글 쓰기 근력도 높아지게 된다. 그리고 매일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의 소재를 생각해 내야하고, 그 만큼 생각의 크기가 커진다. 또, 글 감을 얻기 위해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식과 식견이 쌓이게 되면서 지적 능력이 향상되고 나만의 취향도 확고히 잡히게 된다. 그리고 이는 결국 본인만의 퍼스널 아이덴티티가 되어 퍼스널 브랜딩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현 시대는 본인만의 컬러가 명확한, 취향이 확고한 이들에게 더 끌리고, 이는 글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나 역시 글을 잘 쓴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는 없다. 하지만, 직업 특성상 매일 짧은 글이든 긴 글이든 어떠한 주제의 글을 쓰고 있고, 콘텐츠 소재를 찾다 보니 글 쓰기 근력이 강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는 나만의 단단한 경쟁 무기가 되어주고 있다. 책의 저자 역시 "지금부터라도 하버드생처럼 쓰면서 배우면 길어진 인생을 지탱할 무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 한 권만이라도 완독하고 실제 생활에 적용해 본다면 어느 작가 부럽지 않은 글 솜씨를 뽐내며 인생의 경쟁 무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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