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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작가 Apr 30. 2023

군대 간 아들에게(두번째 위문편지)

( 2023.04.25 17:57 )


  이제 곧 하루 일과가 마무리되겠구나. 오늘 하루도 힘든 훈련을 받느라 고생많았어. 집을 떠나기만 해도 고생인데, 경험하지 못했던 생활이 생소해서 더욱 힘들겠네. 또한 자유롭지 못한 언행, 계속 긴장해야 하는 분위기, 격심한 체력을 요하는 훈련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상황이 당황스럽기도 하겠다.


  그럼에도 국방부 시계는 여지없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아마도 이번주부터 훈련의 강도가 세질텐데, 잘 이겨내고 건강도 챙기렴. 는 잘 할 수 있을거야.

  

  어제는 네 동생의 생일파티를 하다 보니 네가 없는 자리가 확연히 눈에 띄더구나. 평소에는 네가 없는 듯 했지만 막상 없으니 그 자리가 크게 느껴지더군.


아빠도 업무를 종료할 시간이 거의 다 됐다. 모쪼록 오늘도 남은 시간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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