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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D+20]한가지라도 뿌듯한 일이 있었다면 된거야

대기업 퇴사 후 우당탕탕 성장하는 이야기

by 윤조이 라이프


창업에 다시 도전해보기로 한 건

나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며 주체적으로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근데 그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지는 않았으면 한다.


'고통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말'을 전에는 100% 믿었다.

자책하는 빈도로 치자면

어디가서 꿇리지 않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더 잘 안다.


근데 그때의 일상을 돌이켜보면

참 고통스러웠던 것 같다.

충분히 괜찮은 하루였음에도


'아, 이거 더 할 수 있었는데 못했네..

다 네 게으름 때문이야. 네가 모자라서 그래.'


하며 자책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고는 했다.


이제는

좀 부족해도, 못했어도

단 1개라도 뿌듯한 부분이 있었다면

충분히 가치있었다고 생각해보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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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좀 귀찮지만 나름 요리를 해서 먹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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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정신없는 날이었지만

집 청소, 빨래까지 야무지게 한 날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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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쇼츠를 5개 이상 올리겠다는 목표를 잘 달성하고 있다던가..


휴..


그렇다.

사실 어제 오늘 좀 초조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어제, 오늘 올린 쇼츠를 피드에 노출해주지 않고 있다;; ㅠ^ㅠ

피드에 어느 정도 노출이 되어야 그 다음(구독의 가능성)이 있는건데

3일 전에 올린 쇼츠는 조회수 1,120회가 찍힌 반면

어제와 오늘 올린 쇼츠는 초반 노출이 너무 없다.


첫 영상을 올리고 23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구독자 21명이라는 사실에

뭔가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숫자 뒤에 '사람'이 있다는걸 모르는 것도 아니면서

자꾸만 숫자에 집착하게 된다.


유튜브는 초반 구독자 100명 모으는게 어렵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구독자 많이 모았다며 강의 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앞전에 여러 채널을 말아먹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다.

그래도 꾸준히 하다보면 딱 1개의 영상(일명 떡상 영상)으로 구독자를 왕창 모을 수도 있는 것이다.

아래 이미지 속 채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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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쇼츠 위주로 올리고 있는 입장에서,

'나는 왜 조회수 대비 구독 전환율이 0.2% 밖에 안될까..'하며 우울해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위 쇼츠 영상의 구독 전환율도 조회수 대비 0.2%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채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100명이 되려면 보통 2-3개월 정도는 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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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미드폼 위주로 업로드 하시는 것 같은데

100명까지 두 달 정도 걸리신 듯 하다.


유튜버분들의 경험에 따르면

구독자 100명 버프라는게 있다고 한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구독자가 100명이 넘으면

노출을 눈에 띄게 높여준다는 의미이다.


나도 100명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앞으로 두달 간은 구독자 생각하지말고

콘텐츠 퀄리티를 높여나가는 것에만 집중해보려 한다 :)


숫자 뒤에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앞으로 두 달간은 콘텐츠 퀄리티를 높이는 것에만 집중하기


ps. 글을 쓰면서 확실히 기분이 좋아졌다. 다시 용기도 생기고! 꿀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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