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퇴사 후 우당탕탕 성장하는 이야기
브런치에 글을 오랜만에 쓴다.
거의 한 달만이네.
그동안 주 1개씩 유튜브 미드폼 영상을 계속 업로드 했고,
오늘자 기준으로 구독자 75명이다.
(구독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영상 기획 및 제작 초보라
부딪히며 배워 나가야 할 것들이 많다.
요즘엔 크리에이터 일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
조금씩 알게 되고 있는 것 같다.
매주 시청자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아야 하고,
이 심판으로 인해 한주 아니 그 이상 노력한 시간이 물거품이 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오늘 업로드 한 영상의 경우,
편집을 마치고 남자친구에게 보여주었는데
부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이럴 땐 내가 요청한 것이지만 아주 잠깐 남자친구가 미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다.
잠시 자기방어적인 태도로 나를 변호해보지만
이내 소용 없음을 깨닫는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님도
소설을 집필한 후
아내나 편집자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때로는 매우 감정적이고 자기방어적이게 될 때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고,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부분은 뭐가 어찌되었든 일단 수정을 한다고.
그래서 나도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일단 한숨을 고른 후, 다시 작업에 들어간다.
최대한 간추려 내어보고, 요점을 살려보기 위해 노력해본다.
그리고 제한시간 내 일정 노력 이상을 다했다면
일단은 이 부족한 영상을 세상에 공개해본다.
이번에 부족했던 부분을 다음에 1%라도 개선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노트에 메모를 끄적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