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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브룩스 Jul 28. 2024

AI 시대에 맞는 기획자의 마인드

인식, 수집 및 분석 그리고 제안

바야흐로, AI 전성시대다.

가히 AI 르네상스라고 불러야 할 만큼 AI 붐이 한창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I Boom 이 결국 AI Bubble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지나고 보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하나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AI로 인해서 산업이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는 것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봄직한 AI 인력 대체설, 직업 대체설 등으로 불안해했을 것이다.

AI가 본격적인 등장을 하게 되면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대체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화이트칼라가 그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고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일자리 다 사라질 판"… 충격 휩싸인 여의도 증권맨들 / 기사출처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50970956)


기획이란 업을 가진 사람들도 이 부류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

제외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 하는 인생의 숙제가 던져진 것이다.


얼마 전,

구글 딥마인드 CEO 허사비스가 "현재 AI IQ는 고양이 수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기사출처: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1450)

고양이 수준이기 때문에 아직 우리에게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AI 대체할 수 없는 직업군은 상담, 창의적인 일, 숙련공, 간병 및 간호, 의사결정 등이 있다고 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6474#home)

결국, 창조적인 업무를 하거나 몸을 쓰는 것이 대체 불가 후순위로 밀려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AI는

 : 데이터 수집 → 데이터 분석 및 가공 → 분석/가공된 데이터 제안/추천

의 순으로 이루어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뜯어보면,

 - 데이터 수집은 '인식'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전달되고

 - 데이터 분석 및 가공은 '시간/상황/사용성/습관/사용행태'를 기반으로 상세화되거나 고도화 돼

 - 분석/가공된 데이터 제안/추천은 '특정 기능'이나 '사용경험'을 제공해 준다.


하지만,

인간은 좀 다른 프로세스로 동작한다.

 - 데이터 수집은 '학습'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습득되고

 - 데이터 분석 및 가공은 '학습한 데이터를 통합적/선별적으로 응용' 하게 될 것이고

 - 분석/가공된 데이터 제안/추천은 '이해하기 쉬운가', '사용하기 쉬운가'라는 프로세스를 통해서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복잡한 것은 단순하게 만들어야 하고

어려운 것은 알기 쉽게 만드는 목표점을 가지고 말이다.


즉, 인간은 '추론' 할 수 있는 지능을 가졌다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가 AGI (Artficial General Intelligence)를 기대하면서도 두려워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간은 추론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의사결정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메타인지로 동작하는 직관에 의해 움직이는 인간의 행동이 아직은 (인간이) AI보다 낫다는 증거가 아닐까 한다.


AI 시대에 맞는 기획자의 마인드를 얘기하면서 너무 멀리 왔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보자.


기획자는 세상에 없던 것을 있게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세상에 없던 것을 있게 하려면 상상력을 지녀야 하는 것이 첫 번째고,

그리고 이 상상력을 표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인 추론이 두 번째이지 않을까 한다.

(이미 잘 알고 있듯이)

추론에는

 - 연역추리(일반전제로 개별/특수한 결론을 도출 ),

 - 귀납추리(특수한 사실에서 일반적인 결론을 도출),

 - 유추(특수한 사실로 다른 특수한 결론을 도출)

등이 있다.


기획은 여러 가지 추론의 기법을 직접적으로 활용하기보다는 상상력을 표현하기 위한 논리적 표현 수단으로 많이 사용할 수 있다.

'왜 이런 상품이 필요한지?'

'이 상품이 가지는 가치는 무엇인지?"

'어떠한 소비자이 유익이 있는지?'

이런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한 '설득의 도구'로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상상력'과 '추론력',

AI 시대를 맞아하고 만끽할 수 있는 든든한 여유를 이 두 가지의 능력이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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