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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브룩스 Jun 30. 2024

본질적인 것과 부수적인 것

뭣이 중한디?


본질에 대해 얘기를 좀 해보고자 한다.


본질 (本質, Essentials)

: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사물 자체의 성질이나 모습.

- 출처: 네이버 국어사진


상품의 본질은 무엇일까.

우리는 왜 상품을 사려고 하고 갖고 싶어 하는 것일까.


상품의 본질에 대한 기원은 '자본주의'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봤다.


자본주의의 본질은
"모든 생산요소에 대한 개인적인 소유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체제이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자본주의 = 개인적인 소유 기반 = 상품의 본질

상품의 본질은 팔고자 하는 물건 혹은 팔고 싶은 물건,
사고 싶게 만드는 물건,
소유하고 싶게 만드는 물건을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기획의 본질은 팔리는 상품을 만드는 것, 팔리는 상품이라는 것은 그 상품을 갖고 싶게 만드는 것과 그 맥이 닿아있고 소유욕을 발동시키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 이루는 근간과 연결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상품기획에 있어서 본질을 최우선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일 것이다. 

하지만, 주객전도되는 상황을 쉽지 않게 만나곤 한다. 

바로 '니즈(Needs)'와 '원츠(Wants)'를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본다.

(참고글: https://brunch.co.kr/@drbrooks/2)




본질적인 것과 부수적인 것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예를 들어서,

음원 품질을 해치면서까지 줄을 없애버렸다면 블루투스 이어폰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줄이 없는 편안함이 좋지만 음질을 우선시하고 그것을 최우선적으로 즉, 본질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의 호응을 얻진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선으로 음원데이터를 전달하는 것과 무선으로 음원데이터를 기기와 통신하는 것에는 분명한 기술적 한계와 차이가 있다.

순수 SW 성능이 순수 HW 성능을 이길 수 없다고 본다. (전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HW 성능을 토대로 한 SW 성능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지금의 AI 성능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본질적인 것 = 음원 품질
부수적인 것 = 무선(줄이 없는 형태)


본질이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상품구매 결정에 있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소비자 구매는 소비자가 어느 것에 가치를 더 두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막귀(필자를 포함해서)인 사람들은 음질을 판단할 수 있는 판단 준거점이 낮으니 부수적인 것에, 

즉 편리함에 더 무게를 두고 구매하려는 사람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로 미루어볼 때,

상품기획에 있어 본질적인 것과 부수적인 것을 '불가분의 관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질에 중요하니 본질만 열심히 개발한다던지, 

(아니면) 대다수가 막귀니 편리함에만 중점을 두고 개발해야 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2가지 요소는 항상 짝을 이룬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기획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2가지 요소에 대한 나름의 정의는 
 - 본질적인 요소는 '소비자의 눈길을 끌게 하는 요소'이고
 - 부수적인 요소는 '소비자의 최종 구매결정을 이끌어내는 요소'

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눈길을 끌지 못한다면 선택의 과정에도 이를 수 없다는 것이다.


'부수(附隨)적인'이라는 말에 

'부수(附隨: 주된 것이나 기본적인 것에 붙어서 따르는 것,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의 기본적인 의미가 그렇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모든 것을 고려하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기획자는 설계자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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