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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RORY Dec 21. 2023

2023년 밥토리 연말정산

2023년 당신은 어떤 한 해 였나요?

2022년에 연말정산표를 만들어서 공유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

서로 공유도 하고 스토리에 날 태그해주기도하고.. 벌써 1년이 지나 올해는 만들어주지 않냐는 댓글과 디엠을 받아 이렇게 자료를 만들어보았다.


올해는 텀블벅에 도전을 해서 그걸 스토리용으로 수정을 해봤다.

리워드용으로 제작을 해서 미니북이 되는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이거는 나중에 포리가 교토출장 끝나고 오면

또 같이 한 번 해봐야지.


2023년도 무사히 살아남았다.

2024년은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래 링크에서 다운을 받아주세요. 하단의 데이터는 제가 쓴 글은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셔서 사용하셔도 되고, 블로그나 피드용으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출처표기를 꼭 해주시길바랍니다. 저작권표시를 일부러 자르고 사용하면 법적으로 처벌받으실 수 있습니다.

해당 자료는 밥푸리 팬을 위한 자료로 상업적 사용을 엄격히 금합니다.



아래는 저의 연말정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읽어주세요.




올해는 생각해보면 도전의 한 해였다.


도전 1. 인스타 릴스

작년부터 인스타 노출도가 떨어져서 고민이 많아 지금까지 하던 걸 뒤엎고 릴스를 시작했다.

그게 작년 1월 말에서 2월 !

포리와 찍은 영상 하나가 알고리즘을 타서 조회수 150만이 나왔다. 그리고 그 유입으로 2만명 정도가 새롭게 유입이 되었고, 그 중에 일본분들이 많이 늘어났다.

그 이후로 만든 릴스도 귀여워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팔로워가 늘었는데, 요 몇달간 인스타 전체적으로 도달이 달라져서 지금은 새롭게 다른 걸 구상해 보고 있다.

지금보면 그냥 조회수가 많이 나온다고 좋은 게 아니다. 조회수가 아무리 많아도 팔로우로 유입되지 않는 것도 많고, (물론 인스타 보너스 기능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짐. 하지만 난 아직 없음)

150만조회수가 어떻게 보면 적을 수 있지만 이 때 느낀 건, 아.. 좋고 재밌는 걸 만드면 반응이 오는구나..! 하는 것!

이거 덕분에 새로운 Live 2D와 리깅에 대해 공부하면서 영상에 재미를 붙였다.


도전 2. 상견례

도전이라고 해야하나? 6년만에 상견례를 했다. 왜? 6년만에? 이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하려면 좀 긴 이야기라 이건 인스타툰으로 풀었는데 조만간 브런치에도 올려봐야지. 진짜 글로 쓰면 엄청 길어져서 ㅎ_ㅎ...!

무사히 성공한 상견례. 한국에 대한 편견이 있으셨던 포리 아버지도 6년이 지나니 몽글몽글 해지셨고,

시간이 약이기도한가보다.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포리네도 이렇게 부모님이랑 여행한 게 처음이라 모든 게 행복했던 그런 시간이었다. 이상한 사람도 안 만나고 따스한 사람들 만나서 너무 좋았어.


도전 3. 모야모야 잡화점 독립출판 준비

아 이것도 왜 독립출판인지 이야기하려면 기분나쁜 출판사의 대응이 생각난다.

작년 이때쯤 모야모야 잡화점으로 출판제의가 쫌 들어왔다. 여거 출판사 중 제일 먼저 나에게 연락을 해 준 사람과 계약을 하려고 했다. 내가 아는 작가님도 이 곳에서 진행을 하고 있어서 더 믿음이 간 것도 솔직한 심정.

하지만 좀 더 잘 알아보고 진행을 했어야했다. 다른 출판사에게 거절메일을 전부 돌린 후...

계약서를 달라고 하면 준다고 해 놓고 연락이 없었다. ㅋㅋㅋ.. 이 때 알아차려야했는데

계약서 관련 설명을 하겠다고 점심시간에 일부러 시간을 맞춰서 나왔더니 전화가 오지않았다.

회의도 미뤄지는 거면 미리 카톡 하나 보낼 수도 있었을텐데.. 나도 회사원이고.. 이 부분도 참 아쉬웠다.

결국 내가 연말에 한국에 가니 그럼 미리 보내놓으면 도장 날인을 해서 보내겠다고 했는데

내가 일본 도쿄로 오는 날, 아니 돌아와서도 계약서를 보냈단 연락이 없었다. (이미 도쿄로 간다고 연락을 해 놓음..) 보낼 준비 다 해놨어요! 라는 말에.. 알겠다고 그럼 EMS로 보내주시라고 했는데


그 때 온 카톡이 진짜 황당한게 계약에 필요한 주민번호와 내 집 주소를 물어봤다...... 아니 이미 보낼 준비는 다 해놨다면서요... 거짓말이셨나요...


이 때 기분이 너무 나빠져서 (농락당한 기분이었음) 안 한다고 했으면 좋았을 것을, 일단 서류를 이엠에스로 받는데..기분 너무 나쁜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아무 말도 없이 선물이라고 넣어 준 엽서 뒷장에 쓰다만 남의 이름이 써 있었다.

내 이름은 ㅂㅇ 인데 수현의 ㄴ도 제대로 끝까지 쓰지 않은 엽서였다.


계약서에 이름은 틀리지 않았지만, 손목 까딱하면 확인 할 수 있는 이런 걸 확인도 안 하는 출판사에서 내 작품을 제대로 만들어 줄 리 없단 생각이 들었다.


이름 좀 써 있으면 어때 라고 생각할 수도 있긴한데, 나는 내가 소중한 사람에게 내 마음을 담을 때

하나하나 살펴보내기 때문에 이건 미안하지만 나에게 그냥 남의 이름이 적힌 쓰레기였다.

그대로 나는 계약하지 않겠다했고, 원래는 올해 책을 내는 게 출판사의 목표였지만

난 내용과 그림체를 다 뜯어고치고 독립출판 준비를 하게 되었다.

인스타틀에 맞춰서 보여주지 못 한 연출을 엄청 넣어 보는 중이다. 지금 선따기 작업중인데 4편만 선을 따면 채색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2024년 2월 14일 발렌타인을 기점으로 다른 플랫폼에 도전을 해볼 예정이다.


도전 4. 독서모임과 기상모임

독서모임은 ㅃㅉ님이 기획해주신 곳에 오픈채팅으로 들어갔고, 8월까지는 열심히 했으나 현재는 거의 뭐 잠수상태다. 매일 1 쪽이라도 읽는 게 목표였는데 한 두번 뜸하다보니 죄책감도 조금 사그라들어서 안하게 되는 느낌..그래도 나름 작가님들이랑 한국에서 모임도 갖고 재밌었다.

내년에는 토론이나 생각을 공유하는 모임을 새로 들어가거나 만들어보고 싶다.


오하요 기상모임은 내가 만든 모임인데 8월부터 시작해서 현재 5기째 진행중!

4기때 만난 멤버들이랑 합이 좋아서 5기도 그대로 이어가고, 아마 6기도 그대로 이어갈 것 같다.

6기부터는 1월인만큼 아침에 간단한 대화도 넣어볼 예정이다.

왜냐면 7시에 기상인증하고 다시 잠든 날이 겨울에 좀 많았거든.....


도전 5. 텀블벅!!!!

올해 진짜 잘 한 것 중 하나가 펀딩에 도전 한 것.

달력은 원래 계속 만들어왔는데 통판이나 서일페에서만 판매를 해왔다.

이번에는 내 팬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내 그림을 보고 구입을 해 줄까?

하는 의문과 번아웃이 왔길래 나를 움직이게 하는 마감기한을 정하고 펀딩을 준비했다.

올해 새롭게 클립스튜디오도 구입을 해서 새로운 툴을 공부했는데 그걸로 만든 첫 번째 작품이 2024년 행복을 가져다 줄 탁상달력이다. 결과는 1000%가 넘었고, 펀딩금액도 진짜 과분한 사랑의 금액이었다.

300명정도 되는 분들과 2024년 같은 달력에 행복한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건 몰랐는데 펀딩을 하고 취소하는 사람도 은근 있었다. 그래서 현재 숫자와 **째 펀딩 이 숫자가 달랐다.... 처음엔 좀 마음이 아팠는데 뭐 사람마다 사연은 있는거니까


다음 번 펀딩을 할 때는 이 부분도 꼭 주의를 해야할 것 같다.

내년 책에는 펀딩해준 사람들 이름을 적을까하는데 이렇게 되면 전달일이 좀 많이 늦어질지두...

(펀딩금액 결제가 성공이 되야하고 7일을 더 주는데 이 이후에나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


적어놓고 보니까 2023년 뭔가 많이 했네. 아무 것도 안 한 줄 알았는데 나 그래도 열심히 살았구나.

밥토리도 마의 6만에서 8만이 넘었고, 순간 9만까지 갔었지만 지금은 노출이 별로라 5000명정도 날 떠나갔다. 광고로 인스타툰을 운영하는 건 좀 힘들지만, 남의 이야기로 남들이 보기 싫어하는 광고말고

그냥 내 찐 컨텐츠로 수익을 냈단 점에서 정말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이런 일로 내 가치를 좀 더 높히고 싶다.


올해도 엄마를 보러 연말연시에 한국을 간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영상을 찍어오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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