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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을 할까? 말까?
헤드헌터에게 제안이 오면 마음이 살살 흔들린다.
이 정도 기업이면
이 정도 포지션이면
이 정도 연봉이면
하며 꿀꺽 침을 삼켜보지만
3초 후에 드는 생각은,
그래. 그래 봤자 회사인걸... 이란 생각에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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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라는 공간이
내가 가진 장점을 발휘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공간이란 걸 알게 된 후로
많은 고민이 시작됐다.
재능을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기회를 만드는 것,
좀 더 나의 본질과 가까워진다는 것...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조급함보다는 '우직한 한 발'이 더 필요한 순간.
2020년의 마지막 주말,
2021년에는 우직한 한 걸음이 좋은 일과 사람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