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카페] 수유동 '스파웃'

하얀색 벽과 베이지색 가구.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스파웃 카페는 강북구청을 지나 수유동 안쪽 주택가 깊숙이 자리해 있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머신기 중 원두 가루를 담는 부분의 명칭인 스파웃(spout)에서 이름을 따와 카페 이름으로 지었다. ‘커피가 나오는 길’이라는 의미를 카페에도 담고 싶어서. 스파웃 커피는 동네 젊은이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공간으로 자리잡았고, 어르신들에게는 길을 걷다 자꾸 쳐다보게 되는‘한 번쯤 가보고 싶은’ 혹은 ‘ 이 예쁜 공간은 뭐하는 곳이지?’궁금증을 일으키는 공간이다. 스파웃 커피 오픈 시간 내내 사장님이 자리를 지키며, 직접 음료와 디저트를 만들고, 카페의 매무새를 단정하게 고친다. 손님이 앉고 지나간 자리는 그때그때 닦고 치워 카페는 언제나 깔끔하다. 메뉴는 커피와 티, 그 외 음료 등 매일 내 기분에 맞춰 주문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다양하다. 시그너처 메뉴 스파웃 커피는 아몬드 우유에 에스프레소 샷을 넣어 만든 헤이즐넛 크림을 올린 것인데, 적당히 달달한 맛이 오후 내 더위로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 딱이다. 스콘처럼 두툼하고 초콜릿을 가득 넣어 구운 스파웃 쿠키와 조합도 훌륭하다. 스파웃 커피에는 여러 디저트들이 있는데 앙버터 프레첼, 얼그레이 까눌라, 바닐라 까눌레, 그리고 시즌에 맞춰 만들어 내는 케이크가 있다. 얼마전까지는 당근 케이크를 내었는데, 며칠 전부터 바닐라 치즈 무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디저트의 경우 매일 조금의 양을 준비하기 때문에 카페가 문을 닫는 오후 7시 정도되면, 디저트 메뉴 한 두 가지 정도만 남아있다. 아, 두 대 정도밖에 안되지만 카페 앞에 주차도 가능하다. 그리고 카페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도 있어 조금 멀리 살아서 차를 타고 온다 해도 괜찮다. 주소 서울 강북구 노해로 33길 4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