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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와 메타인지가 모든 교육 프로그램에 적용된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교육 #14]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교육 #14] 하브루타와 메타인지가 윈도우처럼 모든 교육 프로그램에 적용된다면?


2004년 가슴에 ‘학습법 불화살’을 맞고, 20년 가까이 효과적인 공부법 연구에 매진하면서 수많은 책들을 봤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책은 학습법 분야의 고전이라 불리는 세바스티안 라이트너 박사의 <공부의 비결>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아래와 같다.  


"모든 사람들이 학습법의 가치를 믿는다면 인류사의 가장 위대한 혁명이 시작될 것이다. 언어와 문자의 발명 이후 그 어떤 혁명들보다 강하고 지속적으로 세계의 모습을 한꺼번에 변화시킬 대단한 발명이 바로 학습법이다.”


‘학습법 불화살’을 날리신 분은 그 당시에 이미 학습법 전문가로 유명하셨던 마이다스학습법연구소의 박의석 소장님이다. 강사들 모임 행사에 함께 참여한 후 따로 가진 식사 자리에서 ‘누적복습의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온몸에 소름이 돋는 듯 강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후 본격적으로 학습법 관련 책을 섭렵하던 중에 <공부의 비결>을 만나게 되었고, 라이트너 박사님의 ‘학습법이 인류사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만큼 가치가 있다’는 말씀에 큰 공감이 되었다.


학습법의 위대함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커지면서 모든 컴퓨터에 윈도우 프로그램이 깔려있듯이 모든 교육 프로그램에 메타인지 학습법이 적용된다면 라이트너 박사님의 말씀처럼 엄청난 변화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2013년에 유대인의 학습법 ‘하브루타’에 큰 충격을 받고 10년 가까이 한국형 하브루타 연구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모든 교육 프로그램에 메타인지와 함께 하브루타까지 적용된다면 더욱 엄청난 변화가 생길 거란 기대가 되었다.


최근에 미래학교 설립을 꿈꾸는 학교 선생님, 강사양성 전문 교육기관의 대표님, 퇴임 후 후진 양성을 바라는 교육리더, 교수들의 역량 강화를 기대하는 대학의 교수학습개발센터 센터장 등 다양한 분들이 하브루타와 메타인지를 교육 과정에 도입하고 싶다는 연락을 주셨다. 드디어 하브루타와 메타인지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는 분들이 하나 둘 생긴다는 것에 고무되어 장밋빛 미래를 그려보게 되었다.


어떤 교육 프로그램에 ‘메타인지’가 적용되면 학습자들의 학습동기가 강화될 것이고, 학습자 유형에 맞는 교육법으로 잘 배우게 될 것이며, 기억과 학습의 원리에 따라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하게 될 것이고, 역량 강화와 전문성 신장을 통해 변화와 혁신에 성공하게 될 것이다. 같은 교육 프로그램에 ‘하브루타’가 적용되면 질문이 많아질 것이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더 많은 생각을 나누게 될 것이며, 에피소드 기억과 학습 역삼각형 원리에 따라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하게 될 것이고, 융복합 사고력 향상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과 새로운 가치 창출에 성공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하브루타’와 ‘메타인지’ 교육과정에 참여한 강사코치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빠르게 전문가로 자리 잡는 것을 지켜보면서 개인적 차원의 효과는 충분히 검증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조직적 차원의 접근을 통해 좀 더 다양한 분야의 강사코치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 ‘하브루타’와 ‘메타인지’를 적용한다면 스스로 깜짝 놀랄만한 성장과 발전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윈도우 프로그램이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 사용자들의 멀티태스킹을 가능하게 했듯이 하브루타와 메타인지가 효과적인 학습법과 토론법을 통해 학습자들의 학습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하브루타와 메타인지가 적용되는 교육 프로그램이 늘어난다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좀 더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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