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시작하기가 무섭게 1월이 금방 지나갔다. 벌써 2025년의 8.4%가 지나갔다고 누가 이야기해 주었는데, 숫자로 들어보니 무려 10%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갔다는 걸 아주 찰떡같이 체감하게 된다!
하지만 결심한 것들을 하며 새해의 첫 달을 잘 보낸 것 같아 아쉬움이 덜하다. 이제는 뭔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실행하는 건 어렵지 않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좋은 게 바로 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ㅎㅎ
생각해 보면 하기 싫은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운동은 8년째 일주일에 세 번 1시간씩 하고 있는데도 지금도, 여전히 헬스장에 갈 시간 직전이 되면 소파에 퍼져있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샘솟는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벌써 태어나서 몇 만 번째 하고 있는데도 잠에서 깨는 건 하루도 빠짐없이 힘들다.
하지만 그동안의 습관이 붙어서 몸이 이제는 알아서 움직여 준다. 하기 싫다고 생각을 하며 물병을 챙겨 운동하러 집을 나가고, 괴롭긴 한데 어느새 일어나 세수를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나의 뇌는 최대한 에너지를 쓰지 않으려 게으름을 추구하지만, 살아온 시간 동안 가꾼 실행력이 나를 도와준다.
그래서 나이 들어서 좋다. 내가 내 마음대로 되는 날이 많아지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