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일과 하고 싶은 일의 차이
<잘하기보단 오래하고 싶습니다> 10
하기 싫은 일은 해야 할 이유를 찾는다.
예를 들어 아침마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고, 머리에 물을 끼얹고, 옷가지를 주워 걸치고, 지하철에 몸을 구겨 넣으며 매 순간 출근해야 하는 이유를 되뇐다.
하고 싶은 일은 할 수 없는 이유를 찾는다.
반면 해외여행은 가지 못하는 이유를 떠올린다. 캘린더에 쌓인 프로젝트, 왕복보다 비싸진 편도 푯값, 생활비를 대기에도 빠듯한 잔고를 걱정한다.
하고 싶은 일을 잊고 사는 요즘
안 오른 게 없다. 심지어 대파값도 치명적이다. 밈이 아니라 진짜 내 월급만 빼고 다 올랐다. 이럴 땐 하고 싶은 걸 줄이는 게 가장 만만하다. 그래서 식비를 줄이고, 취향을 줄이고, 취미를 줄인다. 그런데 이렇게 지출을 줄여나가다 행복까지 줄어들 것 같다.
하고 싶은 일 중 할 수 있는 일을 찾자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을 하기 위해서다. 하고 싶은 일을 줄이다 보면 당연하게도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의미가 없어진다. 이럴 때일수록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타협할 수 없는 행복의 마지노선을 스스로 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