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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홍 Feb 23. 2024

적당히 하는 것도 용기.

<잘하기보단 오래하고 싶습니다> 04


적당히 써야 오래 쓴다.

배터리는 꽉 채워서 바닥까지 쓰는 걸 반복하면 수명이 빨리 줄어든다. 그래서 2년 정도 쓰면 배터리가 빨리 단다고 느끼는 것이다. 반면, 80%만 채워서 20%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범위 안에서 쓰면 배터리 수명이 4배 가까이 늘어난다고 한다.



사람한테도 이런 배터리가 있는 것 같다.

몰아치듯 일하고 몰아치듯 쉬기. 그리고 이를 반복하는 것. 이렇게 일하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 온다. 배터리는 교체하면 되는데 사람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니까 일에 맞춰 일하지 말고 나에 맞춰 일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일이 많든 적든, 그 순간에 내가 쓸 수 있는 여력만큼 일하면 된다.



'적당히'의 미덕.

한국 사회에서 '적당히'는 7대 죄악 중 하나다. 7이라는 숫자는 적당히 던진 것이니 괘념치 말자. 그런데 적당히 하다가 내 평가는? 고과는? 인센은? 어떡하지 싶을 것이다. 래서 적당히 하는 만큼 회사에 적당히 바라기도 해야 한다.



적당히 하는 것도 용기.

100% 쏟아붓지 않고 덜 하는 것. 그것도 큰 용기다. 지만 더 용감해져야 한다. 지금도 일하는 중이지만 아마 다음 달도 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 해도, 5년 후에도, 슬프지만 10년 후에도 일해야 것이기 때문이다.




@jaehong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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