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재홍 Apr 17. 2024

레시피 말고 손맛대로 삶.

<잘하기보단 오래하고 싶습니다> 09


레시피보단 손맛 아닌가.

라면 레시피만 봐도 물 550밀리처럼 지켜야 할 것이 있다. 음식처럼 인생에도 소위 성공 레시피 같은 것이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레시피를 따르는 것보다 본인에게 맛있는 삶을 찾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엄마한테 요리법을 물어보면 눈대중으로 넣으라고 하듯 말이다.



레시피대로 살기는 어렵다.

몇 호선 대학, 몇천의 초봉, 몇 평짜리 집 같은 세상이 알아주는 인생 레시피. 이런 레시피를 지키며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표준편차를 보면 그렇지 못한 삶이 더 많다. 힘들게 학교나 회사에 들어가도 전공이 안 맞거나 꿈에 그리던 직장이 악몽에 나오는 경우도 흔하다.



인생의 맛을 찾아서.

쉴 새 없이 틀리고, 예상과 다른 결과에 부닥치고, 문제에서 다음 문제로 처박힌다. 그런 점에서 인생은 한 문제도 틀리면 안 되는 시험지가 아니라 나만의 오답 노트를 채우는 일 같다. 레시피는 틀렸으나 내 나름의 맛을 찾아가며, 오늘도 맛있게 살아냈다.




@jaehongseoul

매거진의 이전글 일하지 않으면 왜 불안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