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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소하 Jun 07. 2018

HRD 직무의 세 플레이어

- 7년차 HRDer의 HRD(인재개발) 직무 이야기 #.3

업무 특성에 따라 HRD 활동의 플레이어를 셋으로 나눌 수 있다

HRDer 란 누구일까?


  '~하는 사람'을 표현할 때 영어에선 'er'이라는 어미를 붙이곤 하죠. 그래서 HRD 하는 사람을 HRD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HRDer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요? HRDer는 어떤 일을 할까요?


  HRD 직무에 관심을 갖고 인재개발 분야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취업 준비생들을 종종 만나 멘토링합니다. 그럴 때면 저는 'HRD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와 'HRD 직무에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를 물어보곤 합니다. 


  직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저를 만나는 것일테니 당연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 명확한 감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HRD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라면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닌데 혼재된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HRD를 하는 사람 = 강사'라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왜 HRD 담당자가 되려 하는가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좋아해서요.', '대중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잘 해서 강의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려고요.'라는 대답을 꽤 자주 듣습니다. 혹은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싶어서요'라는 대답을 하는 분들도 있고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 HRD 업무를 하지만 사내에서 직접 강의를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교육 모듈을 세세하게 기획하며 개발하는 일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활동을 좋아하지만, 사외에서 개인적으로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강의를 하고 싶고', '과정 개발을 하고 싶어하는' HRDer 지망생이 저희 회사의 'HRD 담당자'가 

된다면 실망하고 괴리감을 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쯤 되면 좀 헷갈리실지 모르겠습니다. HRDer와 HRD 담당자가 다른가요? 네, 저는 이 둘은 구분되는 개념으로 봅니다.



HRD 영역의 세 플레이어: HRD 담당자, 외부 전문가, 딜리버


  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 HRDer는 '구성원과 조직의 역량을 높여 조직의 성장과 성과에 기여'하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만 보면 일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집니다. 이를 조금 더 나눠볼까 합니다. 저는 HRDer, 즉 HRD 영역에 크게 세 분류의 플레이어(player)가 있다고 봅니다. (전적으로 저의 분류입니다^^;)


  타이틀 이미지에 이미 답이 나와 있죠? 바로 조직 내부 전문가(HRD 담당자), 외부 전문가(컨설턴트 등), 딜리버(강사 등)입니다. 저는 하나의 HRD 활동은 이 세 플레이어의 협업으로 이뤄진다고 봅니다. 


  아, 물론 이 구분은 칼로 자르듯 딱 나눠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교집합은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직에 따라 HRD 담당자인 동시에 자사의 교육 과정을 직접 개발하고 강의까지 수행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이어지는 브런치에서는 각 플레이어들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이들이 어떻게 협업하는지 간단한 예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HRD에 관심있는 분들, 특히 HRD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이라면 눈 여겨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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