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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파파 Aug 11. 2023

02. 육아 상활별 영어 표현 8

오늘은 무슨 요일일까?

What day is it today, sweetie?


 딸에게 요일을 묻는다는 것은 단순한 '날, 일'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어요. 딸이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어린이집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활동들이 나름 그녀의 삶에 의미 있는 '구조(構造)'가 되었습니다. 오감놀이를 하는 날, 영어연극을 보고 참여하는 날, 맛있는 간식을 먹는 날, 주말이 되기 전 날, 체육놀이를 하는 등의 날들을 그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그녀에게 무슨 요일인지 묻거나, 그녀가 먼저 무슨 요일인지 물어올 때, 우리는 항상 이 날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녀가 어떠한 날을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등을 알아가요.


 우리는 기대감을 갖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종종 잊어버립니다. 물론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큰 법이겠지요. 하지만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기에는 우리의 매일이 너무 소중해요. 함께 기대할 수 있고, 때로는 함께 잠시 실망할 수 있고, 또다시 함께 무언가를 시도하고 기대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딸의 삶이 기대감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기대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희망을 만들어가고,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그 과정을 행복으로 채워갈 수 있는 존재로 자라 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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