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육아 상활별 영어 표현 9

너와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해 :)

I love starting my day with you.

 만 3세가 되어가니, 딸이 토라지기도 해요. 지난밤에는 자신의 물건을 찾다가 짜증을 내는 딸에게 무거운 마음을 조금 내비쳤어요. 그러니 자기 전에 뽀뽀도 해주지 않고 심지어 자기 옆에 오지 말라고 떠밀더라고요. 참, 이렇게 조금씩 성장하나 봅니다. 그래도 아빠 눈에는 예쁘기만 해요.

 아침이 되면 딸에게 매일 해주고 싶은 말이에요. 지난밤 무거웠던 마음을 함께 털어내는 말이기도 해요. 그리고 매일 주어지는 일상이 '기적과 같은 선물'이라는 사실을 서로의 마음에 아로새기는 말이기도 해요.

 살아가면서 '너와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는 말은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 아닌 듯합니다. 그리고 가족과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당연히 사랑하고, 당연히 함께하니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되는 말로 치부되기도 해요. 하지만, 저는 어렸을 적부터 딸과 나눈 이런 이야기들이 훗날 딸의 인생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따스한 기억이 되리라 확신해요.

 성인이 되면 듣기 어려워지는 따스한 말들을 더 늦기 전에, 조금 더 성장하기 전에 그녀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딸이 제게 이러한 이야기를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