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인잠 Aug 18. 2020

코로나 시대에, 아이들은 뭐하고 놀지?

집에서 놀다 놀다 계속 놀다 심심하니

아들은 레고로 총을 만들어 쏴대고.


딸은 그림을 그려서 수시로 카톡으로 쏴대고.


막내는 나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다른 학생한테 하는 것처럼 수업해달라고 쏴댄다.

그럴땐 집에 있는 것들 뒤적뒤적 꺼내서

뭐하고 놀까 궁리해본다.



대개는 뭐하고 놀지에 대한 답을 아이들이 알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놀 수 있을지 연구하지 않고서는 심심하게 시간을 보내야 하기에

가장 재미있게 놀아야 할 간절함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나는 멍석만 깔아주는 정도.

가끔 멍석 까는게 허리가 아플땐, 그래도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하루하루가 참 소중하다고 생각하면서 가능한 조용히 멍석을 깔고자 한다. 조용히 티안나게, 못이기는 척. 

그러나 마음으로는 멍석 깔 위치와 장소, 시기를 면밀히 계산한다. 이것이 엄마인 내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지극히 사적인 교육임이 확실하기에.



뭐하고 놀까?

힘든 코로나 시대에

집 안에서 재미있게 아이와 놀 수 있는 방법.

집 안 분리수거함을 뒤져보아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