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거리 국내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2023년 12월 31일 드디어 호놀룰루 첫 취항을 했습니다. 인천공항 1터미널 J1~10까지에서 체크인하며 하와이 여행을 시작했어요. 비행시간은 밤 10시 30분 인천에서 출발한답니다.
취항 첫날 보딩 타임 9시 50분이었지만 10시부터 탑승을 시작했고요. 언제나 그렇듯 노약자 및 유아 동반한 가족부터 탑승해서 순차적으로 탑승이 이어졌답니다.
에어프레미아는 두 가지 종류의 좌석이 있어요. ‘이코노미 35’ ‘프레미아 42’ 이코노미 35가 보통의 항공사 이코노미 정도라면, 프레미아는 비즈니스석이라고 할까요?
탑승은 ‘이코노미 35’ ‘프레미아 42’ 두 라인으로 나눠서 탑승합니다. 전 인천-호놀룰루 항공편에 ‘프레미아 42’ 탑승했고 좌석은 2-3-2 배열 구조입니다. 대부분 좌석이 두 개의 창문을 사용하나 1, 5, 8 번 좌석 경우 창문이 하나씩 걸리는 것 같네요. 제가 탑승한 ‘프레미아 42’ 좌석에 대한 정보입니다.
- 소요 시간
이륙 시간은 오후 10시 56분 남짓. 첫 취항이라 그런 탓일까 기장님 목소리에 설렘과 기대가 담긴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번에 탑승하며 놀라운 점은 호놀룰루 공항까지 소요 시간 7시 10분이라는 사실! 기존 국적기는 보통 8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한 시간을 더 일찍 도착한다니, 하와이 좋아하는 여행자 입장에서는 좋죠! 날씨 탓에 중간에 두 차례 정도 터뷸런스가 있었지만, 착륙까지 안정적으로 해 기분 좋은 비행이었답니다.
- 기내 어메니티
기내에서 제공하는 어메니티는 슬리퍼, 키트(립밤, 미스트, 핸드크림) 헤드폰, 담요입니다. 화장품 어메니티는 ‘헉슬리’라는 브랜드군요.
- 기내 와이파이
많은 항공사에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이 확대되고 있지요. 저도 한껏 기대했는데, 호놀룰루행 비행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답니다.
- 좌석
일단 좌석 편하고 좋아요. 쿠션이 좋다고 해야겠죠! 물론 타 항공의 비즈니스 좌석과 비교하면 안 되겠지만, 이 정도면 무릎 아픈 사람, 키 큰 남자분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겠어요. 제 키가 160cm인데 다리를 쭈-욱 편하게 펴고 왔어요. 좌석에 앉아서 다리 스트레칭하기에 불편함도 없었답니다. 물론 좌석 뒤로 편하게 넘길 수 있고요. 다리와 발 받침도 있어요. 착석 후 앞좌석과 공간을 측정해보니, 제 무릎 앞으로 45cm가량 여유 공간이 나오네여.
제 좌석은 4J, 두 개의 창을 옆에 두고 왔어요. 창문에는 참신한 기능이 있는데 바로 창문의 ‘투명도 조절’입니다. 창문 하단에 있는 버튼을 이용해서 창문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 단, 이착륙 시에는 밖이 보일 수 있도록 밝은 상태 유지해야 해요. 이건 기내에서 처음 보는 기능이었는데 좋았어요.
- 좌석 팁!
하와이 갈 때 항공 이용 팁을 드리면, 왼쪽 창가는 세상 가장 높은 곳에서 일출 감상이 가능해요. (겨울철 기준) 갖고 있는 휴대전화 시간 새벽 3시~3시 30분 사이가 일출입니다.
반대로 오른쪽 창가는 호놀룰루 착륙 준비 시 하와이섬 중 ‘니하우’와 ‘카우아이’를 조망할 수 있어요. ‘니하우’는 사람이 살기는 하지만 여행객 신분으로는 방문이 힘들고, ‘카우아이’ 경우 와이메아 협곡의 웅장함을 하늘 위에서 만날 수 있어서 하와이에 대한 기대감이 UP!
넓은 좌석을 이용해서 그런 거겠죠? 호놀룰루 도착 후에도 피곤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 기내식
이륙 25분 정도 뒤 식사가 제공되었어요. 사실 저녁 시간이 지난, 밤 비행이라 식사 제공이 없을 줄 알고 라운지에서 든든하게 먹었는데. ‘소고기 잡채밥’ ‘매운 제육볶음’ 두 가지 메뉴가 있었답니다.
제가 주로 하와이갈 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주로 탑승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비행이라 그런지. 에어프레미아 기내 맛집이었네요. 라운지에서 뷔페 3번을 먹고 배부른 상태였지만 맛있게 먹었어요. 정갈하게 나온 한 상이 깔끔해 보였고요. 음료는 맥주, 와인, 위스키, 콜라, 사이다, 주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아침은 계란 요리와 새우 죽 제공되었어요. 개인적인 입맛일 수 있지만 기내식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 기내 엔터테인먼트
프레미아 42 좌석은 13인치 Full HD 터치스크린입니다. 화면 터치감 좋아요. 모니터 하단에 이어폰과 USB 충전기 단자가 있고, 좌석 아래쪽에 콘센트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은 영화와 TV프로그램입니다.
(12월 31일 기준) 콘크리아 유토피아, 달짝지근해, 비공식작전, 군도 등/ 최강야구, 톡파원 25시, 뭉쳐야찬다 등 JTBC 프로그램이 위주입니다. 아이 동반한 여행객이라면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제공하는 서비스 중 재미있었던 점은 항공편 운항 정보예요. 기본적으로 타 항공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비행 루트뿐만 아니라 왼쪽 창, 조정석 등 다양한 각도의 모습을 즐길 수 있어요. 비행 정보도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디자인해서 효과적이었어요.
- 면세품, 스낵 판매
다른 항공사와 동일하게 식사와 차 제공이 끝나면 면세품과 스낵 판매합니다. 와인, 맥주, 칵테일을 비롯해서 스낵도 판매하니 입이 심심한 분들은 드셔보세요. 터치스크린을 통해서 자세하게 안내되어 편해요! 참고로 잭콕 세트가 $8.
-호놀룰루 도착 및 입국 소요 시간
도착 시간 궁금하시죠? 하와이 현지시간 오전 11시 10분쯤 도착했어요. 하기 후 입국장까지 멀지 않아서 좋았어요. 국적기 경우 도보 10분 또는 셔틀버스를 탑승해야 하지만, 에어프레미아는 하기 후 입국장까지 거리가 절반 정도였어요.
한국 및 일본에서 입국하는 비행편이 모두 빠져나간 시간이라 입국장도 한산 그 자체였어요. (12월 31일 기준이지만) 입국심사 받고 수하물 찾아 나오니 오전 11시 50분이였습니다.
- 탑승 선물
첫 취항을 기념해 ‘코나 커피 드립백’을 선물로 줬답니다. 게다가 입국 심사 마치고 나오니 하와이 환영 선물 ‘레이’를 걸어주네요! 이 서비스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입국부터 꽃목걸이 걸고 기분 좋았어요~
에어프레미아 첫 탑승인데 만족했어요. 현재는 2024년 3월 4일까지 운항이 계획되어 있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운행해 주면 좋겠어요. ^^
하와이 러버로 좀 더 쉽게 갈 수 있도록 말이죠.
에어프레미아 호놀룰루 첫 취항 비행 탑승률이 94.4%였다고 해요. 제가 육안으로 봤을 때도 꽤 많은 좌석에 손님이 탑승했어요. ‘프레미아 42’ 좌석도 90% 이상은 탑승했으니까요. 전체적으로 승무원도 밝고 서비스도 좋았어요. 친절이야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올 겨울, 하와이 여행으로 에어프레미아 예약했다면 만족하실거예요. 일단 하와이로만 여행가는 저는 만족이었답니다. 이 글 보는 여러분, 모두 해피 뉴 이어!
*에어프레미아로 부터 항공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