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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준성 Feb 09. 2020

Theme03 제주 인생사진

#SNS핫플 #포토스팟 #나도자랑해보자


SNS가 활성화 되면서 여행도 변하고 있다. 블링블링 감성 두둑한 사진 한 장, 하트 연발을 유도하는 인생사진 한 장 찍기 위해 모든 일정을 맞추는 시대이다. 사진 하나로 디지털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껏 받을 만한 제주 인.생.사.진. 포인트를 추려 보았다.



성읍녹차마을


제주 토박이들도 사진을 보여주면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 은밀한(?) 곳이다. 최근 SNS에서 뜨고 있지만 어딘지 누구도 쉬이 알려주지 않는다. 용암이 조각한 덕분에 여러 동굴들이 많은 제주이지만, 개발의 손길을 피해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성읍녹차마을의 녹차 밭 한가운데에는 제주가 만들어지던 그 시간 그대로 담은 동굴이 있다. 동굴을 찾기 위해 거닐며 녹차 밭을 배경으로 사진도 건질 수 있다. 과연 동굴이 있을까 하는 작은 나무들 틈 사이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습습한 기운에 으스스하기도 하지만 동굴 안으로 들어가 밖을 바라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들어오는 빛을 받아내기 위해 입구 쪽으로 향한 녹색의 잎들이 빛을 받아 신비한 배경이 되어준다. 사유지이니 온 듯 안온 듯 조심히 다녀올 것.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2192




진곶내


속골, 서건도, 강정천유원지 등 유난히 멋진 풍경만 골라 이어 놓은 듯한 올레길7코스. 그중에서도 8코스와 만나는 끝 지점쯤, ‘진곶내’라 알려진 숨겨진 포토 스팟이 있다. 도롯가에 주차를 하고 좁은 밭길을 따라 내려가면 자그마한 미니 자갈해변이 나온다. 내려가는 길이 난이도가 있으니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겠다. 해변 가운데에는 커다란 돌이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다. 물개를 닮았다 하여 물개바위로도 불리는 바위에 기대 사진을 남겨보자. 품에 안긴 듯 쏙 들어오는 프라이빗한 해변에서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 소리만 들어도 절로 힐링이 된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월평동 727-2


 
    

갯깍주상절리


SNS에서 ‘제주포토스팟’으로 가장 많이 올라오는 사진으로 유명하다. 거대한 육각기둥이 선명한 주상절리가 하늘을 향해 열려있다. 마치 신이 빚어 놓은 듯 한 웅장함 가운데, 한 가득 품은 하늘이 신비한 느낌을 준다. 포토스팟으로 알려지며 평일에도 줄을 서야 겨우 사진을 찍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아쉽게도 최근 낙석의 위험이 있어 출입금지 표시가 붙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2101




효명사 천국의 문


효명사로 바로 가는 것보다 바로 아래 선덕사에 주차를 하고 효명사로 가는 산책길로 가는 것이 좋다.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듯한 숲길 산책이 매력적이다. 효돈천과 효명사가 이어진 돌계단에는 ‘천국의 문’이 나온다. 콩짜개덩굴로 둘러 쌓인 문에 닿을 듯 말 듯 빛이 내리면 마치 천국으로 가는 계단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같은 문을 두고 절에서는 ‘극락의 문’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전 일찍 또는 해가 뉘엿 넘어갈 때 사진이 더 극적으로 나온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516로 815-41


 
    

새별오름 나홀로나무


특별할 것도 없는 나무 하나 일 뿐인데, 사진으로 담으면 묘하게 끄는 매력이 있다. 일부러 찾아가기보다는 근처 새별오름을 가거나 평화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잠시 들려 사진 찍기 좋다. 나무만큼이나 배경 하늘이 중요한 포인트인 만큼 날씨가 좋을 때 추천한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30-8


 
 

이호테우등대


제주공항과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일정 마지막에 여행을 정리하기 좋은 코스다. 이호테우 옆 이호항에는 제주의 상징인 ‘말’을 닮은 등대가 있다. 붉은색 말 모양 등대는 해 질 녘 일몰 사진 찍기 좋다. 흰색의 말 등대가 인생사진 포인트. 건너편 방파제에 올라 말과 뽀뽀하는 포즈가 가장 인기.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사진을 위해서는 찍히는 사람보다 찍는 사람의 센스가 필요한 곳.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일동 375-43


더 많은 제주 여행이야기 :

http://instagram.com/junsung.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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