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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준성 Mar 24. 2020

Theme05 여름을 부탁해

#용천수 #스노쿨링포인트 #제주한달살기필수정보


함덕해변, 금능해변 등 대부분의 인기 해수욕장이 제주시 쪽에 있다. 어디 여름 물놀이가 바다에서만 가능하랴. 다행히 서귀포 쪽으로는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용천수가 있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이 무료라는 사실. 단기 여행객보다는 제주 한달살기, 일년살기 등 장기 여행객에게 필수 정보

 

선녀탕


화산이 만든 천연 수영장이다. 근처 도민들이 이용하던 곳이었다가 SNS에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 되었다. 수심이 제법 깊은 곳으로 구명조끼는 필수로 해야 한다. 스노클링 하기에 최적. 외돌개 주차장에서 해변 방향으로 길을 따라가면 나온다. 같은 주차장이어도 절반은 유료이고 절반은 무료 공용 주차장이니 확인하고 주차할 것. 따로 스노클링 장비를 챙기지 못했다면 선녀탕 입구 카페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80-1(외돌개 주차장)




돈내코 원앙폭포


한라산에서 시작된 계곡은 유난히 깨끗하고 차다. 한라산 남벽 쪽에서 시작된 ‘영천’은 서귀포시 상효동을 지나 효돈천과 만난다. 그 중간에 멧돼지(돈)가 물을 먹던 ‘내’의 입구(코)였다는 이야기로 돈내코라 불리는 계곡이 있다. 돈내코 계곡 입구에서 위로 20분 정도 올라가면 시원한 두 줄기의 폭포가 나온다. 사이 좋은 원앙이 살았다 하여 ‘원앙폭포’라 불리는 곳인데, 하늘을 담은 듯한 매력적인 색과 시원함으로 여름 물맞이하기 좋은 곳이다. 물이 얼마나 찬지 한여름에도 5분 이상 발을 담그기 힘든 곳이다. 수심이 상당한 곳이니 구명조끼를 준비하거나 계곡 입구 매점에서 빌릴 수도 있다. 원앙폭포 아래쪽 얕은 계곡은 아이들과 놀기 좋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돈내코로 120(돈내코 주차장)



논짓물해변


제주는 비가 내리면 빠른 시간에 지표면으로 스며들었다가 바다 근처 지층의 틈으로 솟아나는 용천수가 많다. 한라산이 거대한 정수기가 되어 비를 걸러낸 용천수는 깨끗하면서도 각종 미네랄이 섞여 있다. 하예동 논짓물 해변은 용천수와 바다가 바로 만나는 곳이다. 이곳을 막아 해수욕장을 만들었다. 썰물로 바닷물이 빠지면 담수 물놀이장이었다가 밀물이 되면 바닷물이 섞이는 특이한 곳이다. 요즘 수영장에서 유행인 ‘인피니티 풀’의 장면이 자연스레 연출되는 곳이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예동 577(공용 주차장)



강정천 유원지, 속골


도순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있는 강정천 유원지와 속골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있는 속골 모두 여름 한 철 물놀이와 계절음식점이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한라산에서 내려온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백숙을 먹으며 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수 있는 곳들이다.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2~3분만 발을 담가도 감각이 없어질 정도. 임시로 만들어진 평상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서늘함이 최고인 곳이다. 물놀이는 언제든 가능하지만, 계절음식점은 6월부터 8월 말까지만 운영된다. (물놀이는 무료이지만 평상은 음식을 시켜야 사용 가능하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 2673-6(강정천 유원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호근동 1645(속골 주차장)



솜반천


마르지 않는 용천수가 솟아나 천지연폭포로 이어지는 솜반천. 서귀포 시내 중심에 있어 마을 사람들의 여름나기를 도와주는 곳이다. 풍경 자체가 뛰어나 산책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다슬기, 송사리가 서식할 정도로 깨끗하고 수심이 얕아서 아이들 놀기 좋다. 공원에는 작은 인공 수로도 있어서 발을 담그고 담소 나누기 좋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1223-13(공용 주차장)



화순 금모래해수욕장 수영장


모래가 금빛이라 금모래해수욕장이라 불리는 해변 옆, 작은 워터파크 수준의 수영장이 여름 동안 무료로 운영되는 곳이다. 제주에는 용천수를 활용하여 운영하는 수영장이 몇 곳 있는데 여기가 가장 규모가 크다. 수심이 낮은 곳과 깊은 곳으로 나누어 있고 워터슬라이드도 있다. 아이들은 수영하고 어른들은 평상에서 쉬며 음식을 나눠 먹을 수 있다. 모래 해변의 바다와 수영장을 옮겨 다니며 모두 누릴 수 있는 곳. 수영장 옆에는 용천수에 발 담그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평상과 계절음식점이 한시적으로 운영된다.(평상 대여 유료)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776-8



옹포수영장


한림읍에 있는 용천수 수영장이다. 7~8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요금은 역시나 무료이다. 미끄럼틀이 있는 유아풀과 성인용풀으로 나뉘어 있다. 성인풀도 수심이 낮게 되어 있어 초등생 정도면 걱정 없이 놀 수 있다. 매주 목요일은 청소를 위해 휴장한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상로 36-2



판포포구 


포구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배를 정박하는 곳으로 이용되기보다는 물놀이, 카약 등 해양레저로 더 알려졌다. 한여름은 물론 나머지 시즌에도 SUP(스탠드 업 패들보드),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포구 바닥이 고운 모래지형이라 바다색이 곱다. 7~8월이면 포구를 따라 텐트를 치고 온종일 해수 물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밀물 때는 수심이 상당히 깊어지는 곳으로 구명조끼 필수.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28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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