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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홍걸 Jul 17. 2022

간신_연산군의 악행

간신_연산군의 악행


[정보]

개요: 드라마, 한국

개봉: 2015. 05. 21.

감독: 민규동

출연: 주지훈(임숭재), 김강우(이융), 천호진(임사홍), 설중매(이유영)

[줄거리와 교훈]

 연산군 11년, 연산군은 자신의 향락을 위해 조선 팔도에 있는 미녀들을 모두 잡아오라는 명을 내립니다. 그리고 그녀들과 함께 퇴폐적인 향락을 즐기면서, 간신들과 비인간적인 참혹한 살생을 자행하는 내용입니다.


 왕을 한 명 잘못 세우면, 죄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죽어나가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를 여실히 깨닫게 해 줍니다. 


 연산군은 3세에 어머니 윤 씨가 폐서인이 되고, 6세에 사약을 먹고 죽습니다. 연산군은 7세에 세자에 책봉됩니다. 그리고 12년 동안 세자 수업을 받은 후 19세에 왕위에 오르게 되지요. 그 후 자신의 어머니가 폐위돼 죽은 걸 알고는 복수의 칼을 갈게 됩니다. 그러다 성종실록을 만들 때,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사림파 관료들을 죽이거나 귀양을 보냅니다. 


 이렇게 사림파가 제거되고 나니 임금에게 학문을 권하거나 충언하는 사람이 없고 간신들만 득실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조정을 장악한 연산군은 향락과 패륜을 일삼는 일상을 보냅니다. 궁궐에선 매일 연회가 열렸고, 전국에서 뽑은 수백 명의 기생들과 난잡한 행위를 이어갑니다. 

 연산군 11년(1505년) 연산군은 전국 팔도의 미녀를 구하기 위해 ‘채홍준사’까지 파견합니다. 미녀를 잡아 오는데 양반 평민 가리지 않아 대신들의 딸들이 잡혀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들 중에 재주가 뛰어나면 ‘운평’이라 하고, 재주와 미모가 아름다우면 ‘흥청’이라 부르고 서로 경쟁을 시키기도 합니다. 이렇게 흥청들과 놀아나다가 왕이 망해가니 흥청망청이로구나 하면서 ‘흥청망청’이라는 말이 유래됩니다. 

 여기에 또 장녹수가 등장합니다. 장녹수는 연산군보다 나이 많은 연상녀였지만 얼굴이 동안이라 연산군은 장녹수를 총애하게 됩니다. 그러자 나이가 많은 장녹수는 연산군을 아이 대하듯 하며, 때로는 반말하고, 때로는 노예처럼 다루기도 합니다. 그래도 연산군은 장녹수를 매우 사랑했다고 하고, 화가 나 있다가도 장녹수만 보면 바로 웃음꽃을 피웠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다 연산군은 자신의 어머니를 폐위시키고 죽이는 데 앞장선 사람들, 방관한 사람들에 대해 대살생극을 벌이게 됩니다. 이걸 갑자사화라고 합니다. 거기다 성균관을 없애고 그 자리에 동물원을 만들어 사냥터로 삼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자 연산군의 폭정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신하들은, 1506년 군사를 일으켜 연산군을 폐위시키고 강화도로 유배를 보냅니다. 그리고 2개월 뒤 연산군은 31세의 나이로 숨을 거둡니다.

 이 영화는 이런 연산군의 악행과 살생, 궁궐에서 기생들과 퇴폐적으로 놀아나는 기가 막힌 장면들을 담아 놓았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정확한 것은 아니겠지만, 연산군의 악행이 어느 정도였는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놀랐습니다. 제발 이런 왕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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